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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세차는 힘들어....(feat 왕셀프세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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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동세차보다는 손세차를 선호하지만, 자동차의 연식이 늘어남에 손세차보다 자동세차의 비율이 높아가고 있다. 

회사의 주위 환경이 세차를 하더라도 며칠 못 가서 세차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이기도 해서 요즘은 자동세차든 손세차도 잘 안 하고 있었다. 솔직히 게을러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다, 차상태를 보다 못해 내가 이정도로 게을러졌는지 반성하며 주차장을 찾았다.

주유하면서 무료 혹은 얼마의 돈을 지불하는 자동세차를 권하지만 미흡하지만 이렇게 손세차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손세차를 한지가....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셀프장도 덕소4구역에 포함되어 언제까지 운영하실지 모르겠다.

겨울철엔 동파때문에 가끔 세차를 하지 못할 때도 있고, 하지만 난 이 세차장이 편하다.

 

우선,

카드를 충전하고 예비세차를 한 후 폼으로 묵은 때를 불린다.

세차하는 이는 나밖에 없었다...ㅎㅎ.

 

 

세차를 한 후, 진공청소기와 에어건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물기를 닦아내기 시작한다.

그냥 볼때는 깨끗해 보이는데, 막상 가까이서 물을 닦아내며 보이는 겉표면들은 스크래치가 상당하다.

세차를 할때 생기는, 운행하다 나뭇가지나 여러 환경에서 생기는 그리고 내 의도와는 상관없는 주차장 옆 차들의 문콕까지 연식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스크래치들.

그중 누군지 알 수 없는 옆 차의 문콕과 좁은 길 나뭇가지나 그 밖의 것들에 의해 옆면으로 길게 나는 스크래치가 제일 화가 나는 스크래치가 아닌가 싶다.

 

 

물기를 닦아내고, 휠 세정제와 타이어 광택제로 휠과 타이어를 반짝반짝 만들어 준다.

예전에는 액체왁스로 자동차 겉표면을 코팅해주곤 했는데 시간과 힘이 많이 들어서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물왁스로 바꾸었다.

플레이왁스 - 카나우바 워터왁스를 사용중인데 뿌려주고 물기를 닦듯 여러 번 문질러주면 된다.

뜨거운 여름철 혹은 열을 많이 받은 상태에서는 코팅얼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만 주의하면 될 것 같다.

가급적 그늘진 곳에서 작업하시길 권한다.

두 시간이 넘게 걸렸던 세차를 이제는 1시간 초반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짜잔~~~

세차를 끝내고 스크래치야 어떻게 됐든 반짝반짝 광이 나는 차를 볼때면 세차를 한 보람을 느낀다.

비용과 시간대비, 가성비를 따지자면 당연히 손세차가 자동세차보다는 떨어지긴 하지만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손세차를 해 주고 싶다.

또, 기다리거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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