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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철쭉과 잔디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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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토요일에 비도 왔고 이번주 연휴에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어 어제 근로자의 날 어머니와 함께 산을 올랐다.

차를 세워 놓고 적지 않은 거리를 올라야 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딱 두 개의 봉지 혹은 꾸러미가 들기에 딱 알맞다.

잔디 네 묶음과 철쭉 다섯 그루.

지난 한식에도 잔디 여덟 묶음을 갖고 올라와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버지 산소에 네 묶음씩 나워 잔디가 없는 빈자리에 심었는데 아무래도 부족했다. 매년 한 두 번씩 이렇게 잔디를 심곤 하는데 잔디가 잘 살지 않는다.

그나마, 작년에는 두 번 심었던 잔디가 거의 다 가뭄때문에 죽고 말았다...ㅠㅠ.

그래도, 올해는 잔디 심은 시기와 비가 오는 날이 맞아서 이번 한식에 심었던 잔디는 거의 다 살아 있어 힘들게 들고 온 보람이 있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산소에 철쭉 두 그루와 잔디 두 묶음, 그리고 아버지 산소에 철쭉 세 그루와 잔디 두 묶음을 심었지만 아직도 성에 차지 않는다. 옆에서 풀을 뽑고 계셨던 어머니가 혼자 잔디와 철쭉을 심는 내 모습이 안 쓰러웠는지 올해는 이만하면 됐다 하시면서 내려가자고 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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