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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going)

깔끔했던 펜션, 쁘띠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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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나다.

그나마 가장 더운 시기에 가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작년부터 멀지 않은 곳으로 휴가지를 알아보다 홍천 서면에 위치한, 작은 수영장이 있는 쁘띠 프라하펜션을 예약했다.

가까운 거리기도 했지만, 국도가 하나도 막히지 않아 더 빨리 도착했는지도 모르겠다.

 

 

쁘띠 프라하펜션은 A동 - 봄, 여름, 가을, 겨울과 B동 - 라벤더, 블루베리, 로즈베리, 블랙쵸코 총 여덟 개 실로 예약이 가능하며, A동과 B동은 스파의 유무, 인원수의 차이가 있다.

 

 

A동 봄,여름,가을, 겨울.

유럽풍의 목조건물로, 지어진지는 좀 돼 보이나 외관상으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았다.

 

 

B동 라벤더, 블루베리, 로즈마리, 블랙초코.

A, B동 모두 복층구조로  B동은 1층에 카페와 겨울철에 사용하는 공동바베큐장이 있는데, 카페는 현재 운영되진 않는다.

A동과 B동 포토존? 상호가 큼직하게 있는 의자가 있다.

 

 

B동 옆으로 펜션 사장님 집이 있으며, 그 중간에 다육이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B동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하고, 양 옆으로 두개의 객실이 위치에 있다.

그리고,

객실 바로 앞에 개별 바베큐장이 있다.

 

 

우리가 예약한 '로즈마리'

 

 

바닥이 타일로 깔아 있고, 밝은 색이라 그런지 산뜻해 보인다.

기본 4인에, 최대 6명이 사용할 수 있는데  작지는 않았다.

우리 다섯 식구가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보통,

사진과 현장의 실물을 보면서 많이들 실망을 하곤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뭐랄까? 사장님의 관리 즉 성격이 보이는 실내이기도 했다.

도착을 해서 주차를 할 때, 마당에 파쇄석이 깔린 것을 보고 또 하나 건물 뒤편에 마당에 벽돌을 깔아 놓으신 걸 보면서 신경을 많이 쓰시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맞았다.

 

부엌.

싱크대에 놓인 물건들 하며, 아내가 싱크대 부분에 실리콘을 쏜 부분들을 보며 여태껏 펜션을 다녀보면서 곳 중에서 제일 깨끗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란다 쪽으로 침대가 있고, 맞은편에 티브이와 난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겨울엔 분위기 꽤 나겠는데....ㅎㅎ

 

베란다에 테이블도 놓여 있어, 아이들 재우고 맥주 한 잔 하자고 했는데 결국은 못했다...ㅠㅠ

 

 

2층은 꽤 공간도 넓었고 높이도 낮지 않아서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큼지막한 벽걸이 에어컨이 있어 밤새도록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욕실은 상당히 컸으며, 온·냉수가 잘 나오고 바닥 타일 줄눈을 하신 지 얼마 안 되신 것 같았고 대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아마도,

이번이 수영장에서 가장 많이 놀았던 시간이 아닌가 싶다.

저녁 먹기 전 7시까지, 대략 5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첫째는 수영과 물놀이보단 물속에 그냥 있었고, 둘째는 주로 수영을, 셋째는 워터슬라이드에 집중을 했다.

물총으로 서로 겨루기도, 오리발로 서로 싸우기도, 때로는 튜브로 아옹다옹하지만 아이들이라 금세 풀어지기도 한다.

아이들에겐 특히나, 여름휴가에 이 물이 중요하긴 하다.

 

 

아이들을 보면서, 때로는 수영장에 한 번씩 들어 나왔다 하기도 하고.... 어제 정말 더웠다.

그래도 그 더위를 물이 시켜 주워 나중에 춥다 느껴지도 했다.

그러면서,

맥주 한잔도.... 아, 좋다...!!

 



거의 여자사장님께서 관리를 하시는 것처럼 보였는데, 얼마 전에 칠한 페인트가 날씨 탓인지 찐득찐득해서 달라붙는다며

이렇게 비닐을 깔아 주셨다.

사장님이 부지런하시면 손님들이 편하다 하는 말처럼.

 

이번에 아내에게 수영장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라고 하고 내가 준비를 해 봤다.

실외라 그런지 덥긴 더웠다.

 

이번에도 다양? 하게 준비해 보았다.

소고기, 목살, 등갈비, 삼겹살, 수제 소시지.

다 먹을 수 있지....?

 

잘 노는 아이들을 보며 오길 참 잘했다, 내년에 2박 3일로 와야 하는 건가? 내년엔 좀 길게 잡아야겠다.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이 아빠가 너무 좋고, 많이들 드셔요...!!

 

더위와 모기 때문에 아이들을 들여보내고, 삼겹살은 구워 안에서 먹었다.

아 바베큐장이 실내에 있었으면, 더위와 모기로부터 안전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땀 흘려가며 구워야 제맛이지...ㅎㅎ.

 

아이들도 아쉬웠는지 내년에는 2박 3일로 오자고 한다.

내년엔 좀 더 길게 잡아야 할 것 같다.

여기 쁘띠 프라하에서 1박을 하고 대명 비발디 오션월드에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내년엔 좀 더 알차게 계획을 잡아야겠다.

 

짧았지만, 쾌적하고 깔끔하게 관리된 펜션에서 재미있게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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