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부에게서 몇 번의 이야기를 하셨다.
지은 지 오래된 빌라여서 베란다가 유난히 춥다고 하셨다.
지난번 갔을때에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는 전체 리모델링을 하실 때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9월 중순쯤에 전화를 하셔서 이모가 겨울에 너무 춥다고 하니, 베란다 창을 교체했으면 좋으니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 회사의 KCC 발코니창 140으로 제작을 하기로 하고 시공하시는 분을 섭외에 나섰다. 몇 분과 통화를 했는데 전체가 아니고 일부의 교체이기도 하고, 일당을 받고 하는 부분이 되어서 금액을 높게 부르시거나 정중히 거절을 하셨다. 그러다, 사장님 현장의 공사를 몇 번 하셨고 현장에서 뵈었던 사장님께 이런저런 부분을 이야기했고 하실 수 있느냐 상담을 드리니 흔쾌히 하실 수 있다고 하셨다. 날짜를 이모부와 잡고 현장답사가 이루어졌고, 금액과 발코니창 사이즈 그리고 전체적인 금액이 나와서 교체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몇 번의 공사일이 비로 인해 연기가 되고, 드디어 어제 공사가 이루어졌다.
걱정이 되었다.
창호 제작만 할 뿐 시공은 별도로 하지 않고 있기도 했지만, 특히나 이모부집 이여서 잘못 공사가 되거나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으면 어떡하나..... 그래서 웬만하면 잘 아는 분들에겐 가급적 회사의 제품이나 아는 시공업자분들을 소개하지 않고 있다. 새벽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공사는 이루어졌고 장비를 호출하는 부분에서 시공업자 사장님이 판단을 잘못하셔서 스카이를 불러야 하는데 사다리차를 불러 다소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시간이 지연이 되는 바람에 이모부집에 방문을 했고, 스카이가 도착을 해서 발코니창 문짝을 올리고 같이 끼워주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모부와이모는 마음에 들어 하셨고 시공하시는 사장님이 꼼꼼하게 잘해주셨다고 했다. 내가 줄여 드릴 수 있는 부분에서 창호가격과 시공사장님의 인건비, 장비대를 최대한 줄여 들였다. 만족하셔서 마음 한 편이 놓이는 하루였다.
사진을 찍지 못해, KCC 발코니 140 단창 도면으로 대신한다.
폭은 140.5mm로 주로, 요즘 아파트들은 베란다를 확장하는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발코니 이중창을 사용하지만 그 이전의 아파트들은 이 발코니 단창이 시공되어 있다.
우리 집도 이 형태의 발코니 단창으로 되어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방충망을 끼우는 부분이 문짝이 걸리는 부분보다 낮게 설계가 되어 있어 요즘 같이 폭우 혹은 들이치는 비에 의해 안으로 역류하는 상황을 최대한 막아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