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째의 교원 CQ 창의력 테스트가 있는 날. 날씨가 추워진 바람에 첫째와 셋째는 집에 있게 하고 아내와 셋이 교대를 향했다. 그나마 오늘은 바람이 어제보다 덜 불어서 다행이다.
2023.11.16 - [사소한 일상] - 2023 교원 CQ 창의력 대회 응시권
교원 CQ 창의력 대회 -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진이 '수학, 과학, 언어'영역을 기반으로 문항을 직접 개발하고, 아이의 창의력을 평가하는 대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참가신청과 대회안내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이며, 1차 평가 후 성적우수자를 선발하여 2차 평가를 실시한다.
2차 평가는 2024년 2월 18일이다.
1차 시험은 32문항, 총 90분이 주어진다.
수요일마다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의 권유가 있었지만, 둘째가 싫다고 하면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처음엔 약간 망설이는 것 같더니 상금을 보더니 마음이 확 바뀌었다...ㅎㅎ. 대상 타기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리고, 결과는 수기로 채점을 하다 보니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 같았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둘째에게 물어봤더니 주관식문제가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채점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다.
서울교대에 온 기념으로 한 컷.
안내판이 입구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입구를 지나, 시험장과 응시자 명단이 크게 붙여 있어 수험표에 이미 나와 있었지만 확인차원에서 둘째의 명단을 확인했다.
둘째의 시험 고사장. 에듀웰센터.
10분 입실이라, 미리 둘째를 들여 보냈다. 고사장엔 부모는 들어갈 수 없으며 입구에서 스태프분들이 수험표를 확인하고 아이들을 들여보내고 계셨다. 시험시간이 90분이어서 시험을 푸는 순서대로 퇴실이 되는지 확인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하셨다. 입실하기 전에 교대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긴장이 됐는지 잘 먹지 못했던 둘째의 모습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둘째의 시험 고사장, 에듀웰센터 맞은편엔 학부모 대기실이 있었다. 강당으로 사용되는 곳인 것 같은데 의자가 학부모 수만큼 준비되어 있지 않아 늦게 도착하신분들은 서 있기나 주위를 왔다 갔다 해야만 했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한 참. 시험시간이 끝나기 5분전에 시험 고사장으로 나왔는데 이미 많은 부모님들이 앞에 와 계셨다. 이게 뭐라고...ㅎㅎ. 마치 수능시험을 끝마치고 나오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모습들이라고 해야 할까.
시험이 끝나고 한꺼번에 퇴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태프분들에 의해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제한된 인원으로 퇴실을 시키니 조금 기다리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혼잡하지가 않아서 좋았다.
둘째는 조금 많이 기다렸다.
입실할 때보다는 밝은 표정이 다행이다 싶었다. 시험은 조금 어려운 듯했고, 시간이 모자라 두 문제는 풀지 못했다고 했다. 시험을 보기 전에도 이 시험은 어떤 합격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너의 수준을 테스트하는 시험으로 경험 삼아 보는 것이라고 편안하게 보라고 했는데 당사자는 또 그게 아니었나 보다.
시험을 보고 나서는 마음이 편했는지 밝은 모습에, 시험결과와는 상관없이 좋아하는 모습이 더 좋았다.
수고했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