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었던 책, 언젠가 티브이에서 강의를 보고 읽어봐야지 했는데.
저자 정희원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했다. 의과대학 시절, 호른을 연습하던 중 근력 유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근감소증에 관심을 가지 시작한 때였다.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가 처방받아 먹고 있던 약 중 특정 약을 빼자 며칠 만에 멀쩡해지는 모습을 봤다. 이것을 계기로 노인의학에 완전히 매료되었으며, 내과 전공의 시절 노쇠에 대해 연구하다가 공부에 대한 갈증이 생겨 한국과학기술원 의과대학원에 들어가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로 재직중이다.
내재역량 -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세계보건기구가 2015년에 제시한 개념.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기능 요소 모두를 종합적으로 점수화한 것으로 질병 유무, 혈압, 운동기간 등 가지적인 건강지표뿐만 아니라 적절한 휴식, 마음챙김, 인생의 목표와 자기효능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롤 모두 고려.
1부 - 당신의 삶이 노화의 속도를 결정한다 (복잡적응계 ‘몸’ 이해하기)
2부 - 노화를 이기는 몸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첫 번째 기둥, 이동성)
3부 -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무기, 마음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두 번째 기둥, 마음건강)
4부 - 나이를 먹으면 아픈 것이 당연하다는 착각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세 전째 기둥, 건강과 질병)
5부 - 지혜롭게 나이 들기 위한 덜어내기의 기술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네 번째 기둥, 나에게 중요한 것)
저저는 미국병원협회와 미국노인병학회에서 만들고 보급한 4M으로 내재역량을 키우는 방법과 설명을 의학, 사상, 시사, 과학적인 요소들을 섞어 마치 삶의 지침서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딱딱하기보단 신경계의 용어들이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쉽게 도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독자를 배려한 모습들이 보인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부마다 부제에 맞는 세부적인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1부는 신체와 생활습관등을 총괄한 왜 내재역량이 필요한가에 대한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으며, 2부와 5부는 내재역량을 키우기 위한 4M에 대한 내용들이다.
각자 개인의 맞는 운동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기관에서 검사를 통한 적정한 운동방법도 필요하고, 우리 일상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걷기, 달리기, 운동과 더불어 나이 듦에 따른 근감소에 대비한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욕망, 분노, 어리석음)의 절제는 신체적 노화의 가속화를 줄여지며, 그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과 올바른 식습관과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인간관계, 부에 대한 돈은 도구와 목적이 아닌 교환가치로 의미가 있다는 각자 나름의 기준이 필요하다.
4M은 각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4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라도 결핍된다면 내재역량을 키우기 위한 역할이 어렵다.
우리의 잘못된 자세와 운동부족은 잘못된 식습관을 유발하고 그 요인들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또한 업무와 일상생활의 몰입을 방해하며 그것에서 끝이 나는 것이라 반복적 순환으로 나이와 함께 신체의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서서히, 나비효과처럼 어느 지역에서의 날갯짓 행위 하나가 건너 건너 어느 지역엔 태풍으로 다가올 수 있듯이 우리의 신체노화에 영향을 준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 중에 하나로, 최근에 책이나 신문에서 자주 보게 내는 내용들인데 인류의 최대 발명품인 스마트폰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라는 조언들이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 우리의 삶의 획기적으로 변모하기도 했고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반대급부로 부작용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가까이는 집안에서의 아이들 모습,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사람들의 획일화된 모습, 친구들을 만나도, 좀 더 자극적인 영상과 간편화된 지식과 정보들로 깊게 고민하고 상상, 사고하는 생활들을 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 스마트중독으로 인한 ‘거북목’이라는 신종 병명도 생기지 않았나 싶다. 스마트폰을 멀리하기는 쉽지 않은 시대, 최소한으로 이용하는 방법들이 필요하며 진부적이지만 독서, 음악, 명상들로 그 빈 시간대를 채워나가야지 않을까.
나 또한, 우선 스마트폰에서 불필요한 앱들과 유튜브, 페이스북들 삭제하고 나니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획지적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화장실에 갈때 들고 가던 스마트폰대신 책을 들고 감으로 인해 배터리부족함이 확연이 줄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픈 이야기, 나이 듦과 동시에 신체적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
아주 간단하다. 그렇지만 가장 어렵다.
올바른 자세와 식습관 그리고 각자에 맞는 운동, 마음 챙기기에 건강한 인적네트워크와 돈에 대한 가치기준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실천하고 고민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