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생 그리고 24회 졸업이라 '이사회'라는 이름으로, 2001년도 모임을 결성했다.
동네 친구들이다 보니 자주 만나긴 했어도, 회장과 총무를 선출하고 회칙을 만들고 정식적인 모임을 만든 건 그때가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모임을 오래 유지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분기별로 모임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부터는 상반기/ 후반기 / 결산으로 나눠 3번의 모임을 갖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1박 2일로 상반기 모임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일정과 장소가 마땅치 않아 저녁모임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초창기 맴버10명으로 시작하다, 중간에 신입회원 6명이 추가되었고 작년 결산모임 때 1명이 탈퇴의사를 밝혀 탈퇴를 시키고 현재는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5월 말에 대략적인 모임공지를 올렸고, 월요일에 최종 모임 알림을 알렸다.
모임중에 속해 있는,
결혼 전 운동을 같이 하면서 시작된 한 달에 한번 저녁을 먹는 나를 포함한 4명이 있으니, 이름하야 '사인방'.
6월 만남은 이사회모임으로 대체를 하려고 했으나, 그중 2명이 약속이 있어 참석을 하지 못하게 됐다.
아쉽게 됐다.
7월 초에 만나기로 했다.
오래된 친구, 만남이다 보니 거리낌 없는 사이들이기는 하나 지난번엔 한 친구가 술을 좀 많이 마시고 한 친구에게 큰 실수를 했다. 마음 상한 친구는 이번 모임에 그 친구가 나오면 안 나오겠다는 걸 간신히 타일러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술은 특히, 적당하게 마시고 상대방에게 강요를 하면 안 된다.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 좋게 마시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오래된 친구들의 인연과 만남은 지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