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막내방에서 사용 중인 선풍기가 자꾸 인사를 하셨다?..ㅎㅎ
그냥 두고만 보고 있었다...ㅠㅠ.
친구 중엔 화장실 변기며, 세탁기 부품을 알리에서 구매해서 고치는 친구가 있는 반면에 난 사람을 부르거나 A/S를 신청하는 편이다.
요런 부분에선......약간의 똥손?을 가졌다고 할까....
막내의 선풍기를 바꿔주고, 막내가 사용하던 선풍기를 안방으로 가져왔다.
올리면 간혹 그 자세를 유지하다가도 자꾸 내려오신다.
그냥 사용해 보려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간단해 보였다.
선풍기 회사는 다르지만, 다른 제품군에 비해 간단하면서 같은 원리와 구성품으로 되어 있어 고치는 부분도 같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우선, 사진에 보이는 선풍기 날개와 몸체의 연결부위의 나사를 풀면 된다.
'딱 딱' 소리를 내면서 선풍기의 각도를 조절하는 원리는,
나사를 풀면 쏙 빠지는 각도 조절부위를 ㄷ자 모양의 쇠와 그 가운데를 볼트와 너트가 채워져 있다.
ㄷ자 모양의 쇠 안에는 강철로 된 원형 강철심이 있고 이 강철심이 왼쪽, 오른쪽에 옛 자동차 기어처럼 생긴 홈에 쇠구슬이 용수철에 의해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각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각도조절 부위의 각도를 조절하는 생김새나 재질은 달라도 동일한 원리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땐, 강철심을 잡아주는 부분의 플라스틱이 깨져서 그 부위를 본드로 붙여 수리를 했는데 그 부위를 열어봤지만 파손되지는 않았다.
쇠구슬과 용수철도 제대로 그 위치에 있었고, 다시 조립을 하고 볼트와 너트를 조이니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볼트와 너트가 풀려 각도를 잡아주는 쇠구슬이 각도홈에서 제 구실을 못했던 모양이다.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 쉽게 설명을 드렸을 텐데 좀 아쉽다.
그렇다고, 다시 풀 수도 없고...
아무튼.
간단한 수리였지만 이 '똥손'이 해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