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뭘 먹을까 이야기를 나누다, 모두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가니 어머니집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팔당초계국수로 메뉴를 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T맵으로 시간을 확인하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시간이 더 걸렸다.
비도 오고 해서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도 내리고 오는 도중 3시간이 4시간이 되었다.
우리가족이 제일 꼴찌로 2시 반에 도착을 했다....ㅠㅠ.
다행히,
점심시간을 지나 안쪽 홀은 여유가 있어 큰, 작은누나가족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늦게 도착해서 급한 마음에 사진은 제대로 찍지는 못했다.
(블로거의 정신을 요즘 잃어가고 있다...ㅎㅎ)
전체적으로 자리는 여유가 있었다.
꽤 오랜만에 방문한 것 같다.
여름엔 점심시간에 혼자 와서 먹고 가기도 했는데.... 얼음육수를 마시면, 그 시원함이 온몸?으로 퍼지기도 했다.
초계국수란?
초계탕은 닭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 전통음식이다.
초계탕은 북한의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별미로서 요즘에는 여름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
초계는 식초의 '초'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친 이름이다.
초계국수는 동치미국물을 가미하여 새콤 달콤한 닭가슴살을 듬뿍 얹어 쫄깃한 국수를 말아 먹는 담백한 저칼로리 보양식이다.
초계국수는 찬음식인데 한랭식품인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열이 있는 날짐승인 닭고기로 만들어 음식궁합이 잘 맞고 찬 음식에 식초를 사용한 것은 살균력을 높이고 상큼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겨자는 열이 있어 찬음식에 좋다. - 팔당초계국수 본점-
메뉴는 요렇게~~~, 왕만두와 주먹밥, 매생이굴칼국수(계절메뉴), 닭개장(계절메뉴) 이 있다.
가격대는,
주먹밥 6,000 ~ 초계국수 11,000 으로 예전보다 조금 인상된 것 같다.
초계국수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도토리전병 3접시도 함께 주문했다.
가격대는 15,000원으로 가격만큼이나 크기가 엄청크다.
약간의 매콤함이 있어, 초계국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한 입에 먹기가 다소 부담스러워서, 조금 얇게 말아서 작게 잘라주셨으면 먹기에 더 좋을 것 같았다.
드디어, 나온 초계국수.
얼음 육수만 봐도 시원하다. 일요일엔 비가 내린 관계로 춥다....ㅎㅎ.
초계국수와 초계비빔국수를 반반 비율로 주문했는데, 비빔국수는 보기보단 많이 맵지는 않다.
아마, 얼음육수가 매콤함을 희석시켜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두 분이 방문하신다면, 초계국수와 비빔국수를 하나씩 주문하셔서 나눠 드시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얼음육수에 담가 있어 더 면발이 쫄깃쫄깃하면서 탱글탱글하다.
면과 닭고기도 깨끗이, 육수도 거의 다 마시고 나니 약간의 싸늘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큰누나 가족들은 기대가 컸던지, 생각했던 맛보단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아마도,
식초와 겨자의 시큼하고 새콤한 맛이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지난번에 작은누나가 왔다가 쌀호두과자를 샀는데 맛이 괜찮았다고 해서, 4 상자를 샀다.
초계국수와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으나, 꽤 장사가 잘 되시는 것으로 보였다.
일반 호두과자보다 크기도 좀 큰 것 같고, 쌀이라 그런가 약간 다른 맛에 팥과 슈크림이 더해 더 맛났다.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는 첫째가 집에 오자마자 꽤 많이 먹었을 정도로.
이렇게,
오랜만에 함께한 즐거운 여행은 마무리가 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