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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둘째의 수술 , 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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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수술시간이  다가올수록 걱정되는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카톡으로 수술실 입실과 수술 종료의 알림은 참 좋은 것 같다.
정말, 카톡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수술이 끝나면 아내가 전화를 해 주기로 했는데, 전화가 오지 않아 궁금해서 먼저 전화를 했다.
회복실에서 지금 올라왔고, 수술은 잘 됐다고 했다.
다행이다.
다만,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를 맞았다고 했다.


아내와 교대를 하기 위해 조금 이른 퇴근을 하고, 간단하게 챙겨갈 것들을 준비하고 병원에 도착.
코로나19부터일까, 면회나 보호자 교대를 쉽게 할 수가 없다. 동관, 데스크에서 보호자 등록을 하고 바로 맞교대를 했다. 병실에서 간단하게나마 교대가 이루어질 수 없는 건 좀 아쉬웠다.

병실은 6인실.
모두 아이들이다. 전화로 이야기를 들어서 그리고 병원이라는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했다.
보호자로 병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처음이자, 그것보다 걱정이 된 건 “코골이”였다.
코를 조금 고는 편이라 그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 되었다...ㅠㅠ

그리고,
10시쯤 병실의 조명이 꺼지고 아이들이 잠들기 전까지 생각보다 심한 난관이 있었고... 자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자리에 누워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둘째에게 아빠 밤에 심하게 코를 골았냐고 물으니 골긴 골았는데 심하진 않았다고 했다...ㅎㅎ
하루, 이틀도 이러할진대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아프지 않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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