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반점 썸네일형 리스트형 9. 맨부커 수상작, 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책을 읽다 보니, 연작소설 중 중간 몽고반점을 먼저 읽어 버린 셈이 되어 버렸다. 채식주의자 - 몽고반점 - 나무 불꽃의 세 중편 소설이 따로 읽게 되면 각기 독립된 내용이라고 느껴지지만 이렇게 한 권으로 묶어 놓으면 신기하게도 하나의 장편소설로 연결되어진다. 한강작가의 의도였던, 아님 자연스러운 연결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작가는 그 이전의 '내 여자의 열매' 단편소설 중 아내가 식물로 변하고 그 식물을 화분에 심는 남편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화? 혹은 마무리, 확대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글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시기, 작가는 타이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손가락에 큰 고통으로 손으로 쓴 글을 다시 타이핑으로 재작업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둘 정도라고 했다. 얼마나 글쓰기에 대한 집념, 열정과 근성이 있어.. 더보기 7. 2005년 29회 이상문학상 대상수상작 한강의 '몽고반점' 어느덧, 시간은 흘러 2005년의 나는 18년을 훌쩍 뛰어넘어 2023년에 와 있다.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에...깨어 있는 게 참으로 오랜만이다. 무엇이 이리도 여유의 시간도 허락치 않게, 살게 만드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자꾸만 무엇이 비어 있다는, 채워지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는 그런 느낌들을 받는다. 그 무엇이 무엇일까? 열정.... 삶에 대한, 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그 열정. 그 열정의 대상은 무엇이란 말인가....? 2005년 3월 20일 새벽 03:59분." 그리고 그 새벽이 지나 몇 달후 아버지가 곁을 떠나시고 그 삶의 무게를 온전히 느끼게 된다. 갑작스레 그때가 생각났다.....ㅠㅠ. 2005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몽고반점은 2016년 맨부커상을 받은 연작소설인 채식주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