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년 1월30일 토요일 한겨레 눈이 내리는 토요일 오전. 오랜만에 여유를 갖고 신문을 봅니다. 눈이 내려서 감정적인 부분을 자극했던지 몇 개의 글들이 마음을 울려 글을 올려 봅니다. 남의 집 드나드는 닥터홍 17.코로나 시대의 진정한 애도 "원장님, 임종을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연락 주세요. 그런데 새벽이라면 제가 바로 연락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2년째 계약 의사로 순회 진료를 하는 요양원에서 어른신의 임종을 함께할 수 있을지 문의 주셨다. 지금 코로나 시기라 보호자가 장례 계획이 없고 바로 화장을 하기로 했다고 하여 어르신을 진료하던 의사인 내게 사망선고를 부탁하신다. 이 요양원은 10여분이 지내는 작은 공동체로 어른신들, 직원들 모두 나를 친절히 맞이해주셔서 갈 때마다 기분 좋고 힘을 얻는 곳이다. 수희(가명)어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