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와 막내의 치료를 받기 위해 한의원에 들렸다,
오랜만에 짬뽕이 먹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한의원 옆에 있는 '교동짬뽕'을 찾아왔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온 것 같네요.
바로 옆 벽산 메가에 살 때는 참 오기 편했는데,
중심부?를 떠나니 마음먹고 나와야 하네요..ㅎㅎ
저희는,
짬뽕 3개, 유니 짜장 1개, 탕수육 소 1개를 주문했어요.
작은 아들도 짬뽕을 먹는다고,
매운걸 저 보다 더 잘 먹는 것 같아요.
단무지는 왜 노란색일까...?
아마도 무색의 색깔보다는 노란색이 입맛을
돋구는 색상이 아닐까 생각해 보내요.
아니면 우리가 너무 노란색 단무지 색깔에 익숙해져,
길들여져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확실히,
교동짬뽕은 일반 짬뽕과는 다른 것 같아요.
부추가 고명으로 올라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반적으로 짬뽕에는 홍합이 들어가서 홍합 껍데기를
건져내는 맛을 즐기도 사람이 있지만,
교동짬뽕은 깐 바지락이 들어가 있어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홍합보단 바지락을 더 좋아하기도 하지만.
국물에서 느끼지는 맛이 진하다는 느낌이에요.
일반 짬뽕은 맑은 국물에서 시원함을 느낀다면,
교동짬뽕은 고기와 어우러진 찐득한 국물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반 짬뽕은 식어버리면 매콤함이 사라진다면
교동짬뽕은 나왔을 때부터 끝까지 그 매운맛과 불맛이 유지된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첫째가 휴지를 제 자리로 옮겨주는 센스를...
오늘도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ㅎㅎ
짜장면은 조금 덜어 막내에게 주고
첫째는 그 짜장면과 둘째의 짬뽕을.... 짬짜를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