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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확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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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도 큰 문제지만,

집안의 "확찐자"들도 문제입니다.

아내가 아이들의 겨울 운동화를 사러 가자는 말에,

'그럼 잘 됐다구.' 

운동도 할 겸 걸어서 가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싫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아내도 그렇고 아이들도 선뜻 그러자 하네요..ㅎㅎ.


 

 

집에서 월문천을 걷고 한강변을 걸어 삼패몰에 도착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생긴 다산현대아울렛에 가볼까도 했는데 사람들이 많은 곳은 좋아하지 않아 패스.

여기 A00마트도 이런저런(불매) 이유로 되도록 오지 말자 했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오게 되지만.... 그 마음은 여전하답니다.


 

 

어제 마트에 갔다가 둘째의 바지 수선을 맡기면서,

예쁜 옷이 있어 막내 옷을 사 주기도 했고 얼마 전에 신발을 사 줘서 이번에는 '오빠들 신발만 사자' 했더니,

급 우울해하면서 삐짐 모드로 바뀌는 막내딸.

그게 안타까워 사 주기로 했는데 할인매장이라 마음에 드는 신발 사이즈가 없어 끝내는 사주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사 준다고 달래면서 집으로 왔네요...ㅠㅠ


 

 

요즘에는 본인들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야 하는 나이여서 첫, 둘째가 마음에 들어하는 신발로

신겨 보고 고릅니다.

어떻게 마음에 드세요...?

둘 다 230mm 사이즈로 구매를 했는데 둘째는 살짝 큰 것 같더라고요.


 

 

뉴발란스, 퓨마.

신발을 사러 걸어오면서 아이들은 아디다스를 이야기했는데,

본인들도 할인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좀 비싼 가격을 보고는 아디다스를 고집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이네요.

아내도 이번 겨울에만 신을 건데 굳이 비싼 것 사줄 필요 없다는 말에,

아내와 아이들의 선택에 따르기로 합니다.

신발을 고른 것만 봐도 두 아이의 성향을 알 수 있는데요.

큰 아이는 흰색의 깔끔한, 무난한 색깔을 고른 반면,

작은아이는 약간 다른 모양과 여러 가지 색깔의 신발을 고르는 걸 보면.... 참 다르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코로나 상황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고 이 겨울 코로나도 조심해야겠지만,

개인의 건강 또한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겨울이라 움직임 자체가 적어짐을 감안한다면 번거롭더라고 귀찮아도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확찐자가 되어버린 큰 아들, 확찐자가 되어가려는 작은 아들.

언제나 다이어트를 외치고 있는 나.

이 삼부자는 이 겨울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도 이겨내고,

'확찐자'에서 벗어나기 길..."화이팅"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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