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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눈..(밟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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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렸다.

눈이 내려 하얗게 덮인 세상은 아름답다.

그 하얀 세상이 잠시일지라도.

그 하얀이 주는 순수, 깨끗함, 고결.... 그런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왔다가 아무것도 가져 가지 않은 채 그 이전의 모습 그대로 다시 남겨놓고 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뽀드득 뽀드득"

"사각 사각"

이 소리를 듣고 싶어 추운 날씨임에도 밖에 나와 일부러 걷는다.

날씨가 추워 녹지 않은 탓인지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서는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

자동차, 누군가 지나갔던 자리에서는 그 소리가 들린다.

잠시,

복잡한 생각을 뒤로하고 감성에 빠져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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