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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2020년 마지막을 기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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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일이기도 하며 2020년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예상외로,

내가 일하는 이 업종은 코로나의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작년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심각한 타격을 받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그 어느 때보다 급성장하는 업종들이 있어 희비가 교차하기까지 하다.

그러하니 딱히 뭐라 말하기가 쉽지가 않다.

 

항상 말일이 되면 느끼는 것이지만,

결제를 잘 해주는 곳과 잘해주지 못하는 곳... 업체는 극명하게 나뉜다.

사업이 잘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그 주인, 대표, 사장의 성향에 따라,

결제를 해 줄 돈을 본인이 먼저 쓰느냐 결제대상업체를 먼저 결제를 해주고 그 나머지를 본인이 

쓰느냐에 문제인 것이지 돈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는 거의 없다.

그런데 보통의 사장님들의 전자의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ㅠㅠ.

 

아무튼,

오늘도 잘 마무리가 되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른 퇴근을 한다.

 

#2.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중에 하나는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처음엔,

첫째 학원비라도 벌어보자고 시작했던 블로그.

그 수익이라는 부분이 결코 쉽지 않음을 피부로 느끼면서 물론 돈도 벌면 좋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나의 이 사소한 일상들을 통해 나를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두 개의 블로그가

버겁고, 나의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블로그가 참으로 고맙고 소중하다.

 

블로그를 통해 내 '마음공부'도 성숙해져,

잠들기 전 뒤척거리는 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3.

예전엔 그렇게 느끼지 못했는데,

올해 들어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혼자 계시는 어머니.

식사도 제대로 챙겨 드시지 못하고, 그 연세에 농사를 지으셨던 어머니... 올해는 유난히 기력이 떨어져 보이셨다.

손과 얼굴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삼 남매가 바랬던 그 시골생활을 정리하시고 우리 집 옆 아파트로 오시는 

어머니로써는 대단한 결정을 하셨다.

50년 가까이 사셨던 그곳을 떠나신다는 것 자체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언제라도 갈 수 있고,

아주 가까이 아들과 손주들이 있어 적응하시기에는 어려움이 없지 않도록 해 드리고 싶다.

자주 물리치료도 받게 해 드리고 자주 모시고 한강변 산책도 다닐 것이다.

 

건강히,

오래도록 이 자식들 곁에서 계셔 주셨으면 좋겠다.

 

"어머니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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