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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정리" 그리고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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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있는 책상을 치우고, TV 쪽으로 책꽂이를 옮기고 나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곤 해서

날씨 풀리면 책꽂이를 아이들 방으로 하나씩 옮기 놓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늦잠... 그리고 늦은 아침.

아침을 먹고 거실을 바라다보는 순간.

"그래..... 오늘이다..!!"


 

 

답답하다.

TV와 TV 장식장만 있어야 돼.

허전하다고 느껴질 때,

그때가 바로 미니멀 라이프의 세계로 들어선 순간이다..ㅎㅎ


 

 
매번,

둘째, 첫째의 방도 어딘지 모르게 정리가 안된 어수선함이 느껴진다.

거실 책꽂이를 옮기면서 아이들 방의 책상의 위치도 옮길 생각이다.



 

 

그래... 바로 이거야.

요렇게만,

더 이상 아무것도 갖다 놓지 말자.

아내도, 아이들도 왠지 낯설고 휑한 느낌이라고 말하지만 곧 눈에 익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둘째, 첫째의 방.

책상을 침대 뒤쪽으로 옮겨 놓고,

거실 책꽂이를 하나씩 침대 반대편 쪽으로 창문 가까이 붙여 놓으니,

기존 배치보다 더 공간이 넓어 보인다.

어떠냐고 물어보니 '이상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

그래도 좋지 않니...?


 

 

책꽂이를 옮기면서 안 읽는 책들을 정리해 본다.

그리고 카페에 올려 나눔 할 책들은 따로 빼놓고,

이렇게 한 번씩 정리를 하지 않으면 계속 쌓여만 하는 것들... 종류가 많아진다.

내 안에 있는 버려야 할 욕심들처럼,

아직도 비워야 할 물건들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다...ㅠㅠ.

그리고,

천천히 비우려 한다.

 

별거 아닌 듯.... 티 안 나게 힘든 책꽂이 정리.

정리하고 조금이라도 비우기로 보낸 하루...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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