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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떠 먹는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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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다 될 무렵 딸아이에게 문자가 옵니다.

피자를 만들었는데,

일면 '떠 먹는 피자'라는데 미술학원에서 만든 것 같아요.

미술학원에서 종종 음식 만들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어요... 맛있게 같이 먹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아빠는 역시 최고!!!!!!!!!!" 답장을 보내옵니다.

이래서 아빠들이 딸바보가 되는 것일까요...ㅎㅎ.

집에 빨리 가고 싶네요.

 


집에 도착하니,

식탁 위에 올려져 있는 피자.

맛은 어떨지 몰라도 올려져 있을 토핑들을 다 있네요.

딸아이의 이야기로는 오븐에 약 10 정도 구워내야 한다고 합니다.

 


딸아이와 함께,

학원에 갔다 오는 첫, 둘째를 데리러 갔다 오는 사이 아내님께서 오븐에 구우셨네요.

요렇게 오븐에 구워내니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손으로 집어 먹는 대신 수저로 떠서 먹는 피자 뭐... 괜찮네요.

음.... 맛은...?

바닥에 깔린 식빵 위에 소스, 여러 가지 토핑들.

소스가 좀 셨지만 식빵의 촉촉함과 바삭함이 의외로 잘 어울렸어요.

딸아이는 자기가 만들었다고 오빠들에게 조금만 먹으라고 하는지...ㅠㅠ

같은 미술학원에 다니는 둘째가 목요일에 본인도 피자 만드는데 조금만 주겠다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면서,

어는 집이든 둘째와 셋째는 잘 어울리면서도 잘 싸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여튼,

막내 따님..."잘 먹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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