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누님들의 당부도 있었고
한번 아프시고 나시더니 움직이시는 걸 귀찮아하시는 것 같아서.
점심을 같이 드시자는 핑계로 어머니와 한강변을 걷고
집으로 오는 길.
아내가 새로 생겼다는 부대찌개 매장에 들렀다.
"담꾹"
거... 이름 참.
한번 구경해볼까.
"땅스부대찌개"처럼 부대찌개 한 가지만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메뉴가 꽤 많다.
밀키트 제품처럼 되어 있어서 간단히 조리해서 먹으면 된다.
우선,
부대찌개를 구매를 해봤는데
메뉴별로 포장이 되어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어
매장에 직원 또는 사장님이 계실 때는 계산을 해주시고
24시간 운영되는 매장이라 밤이나 새벽엔 아이스크림 할인매장에서처럼
무인 포스에서 직접 계산을 하면 된다고 한다.
매장 안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네.
코로나로 인해... 새롭게 변신한 운영시스템을 가진 업종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화 된 제품들이 참 다양해졌다.
코로나 19 덕분?이라고 해야 하나...ㅠㅠ.
주문배달 음식처럼 밀봉되어 있어 깔끔해 보인다.
치즈가 들어 있고,
햄의 양이 대단하다.
그리고,
보통 사리면 하면 오뚜기인데 반해 농심 사리면이네.
땅스부대찌개하고 비교를 하자면,
위에 것은 없고 양이 적은 반면에 당면과 육수가 있다는 게 차이라고 할까.
둘째가 두부를 좋아해 두부와 당면을 추가하고
끓어 놓은 부대찌개를 보니 햄의 양이 많긴 많다.
치즈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치즈를 넣지 않는 게 어떠냐는 남편의
주문을 무시? 한채 넣어버린...ㅠㅠ
약간의 매콤함이 느껴져야 맛있는 부대찌개인데...
치즈가 들어가니 넣기 전에 매콤함이 조금은 중화된 맛이다.
특히,
셋째가 맵지 않다며... 다행이다.
다른 내용물에서는 비슷하지만,
국물에서 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나와 아내도 땅스부대찌개 국물이 더 낳다는 평가다.
양념장만으로 국물 맛을 낸 부대찌개와 육수에 양념장이 풀어진
국물이 더 진한 맛을 내는 것 같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음엔, 즉석떡볶이를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