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일찍 잠든 밤,
아내가 '로미'의 탈피 현장을 목격한 장면을 비디오로 찍었다면
아침에 보여 줍니다.
탈피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탈피 장면을 보기는 처음이네요.
처음에는 둘째가 어디선가 애완 도마뱀을 보고 키우고 싶다는 걸 안 된다고 했다가,
저 개인적으로는 집안에서 동물들을 키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기도 했고
좋아하는 것과 또 기르는 것은 다르니까.
그러다가 아내도 요 정도는 집에서 키워도 괜찮지 않겠냐 싶다고 동의하는 바람에 키우게 되었는데
첫 번째 키우던 다른 종의 도마뱀이 죽고,
둘째가 너무 속상해하는 것 같아서 그러면 이번에 너희들 셋이 같이 키우는 거라고
약속을 하고 키우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관심을 갖다가
어느새 아내의 몫이 되어 버렸네요.
이놈들....!!
그리고,
저는 파충류 종들을 좋아하지 않아서...ㅠㅠ
요즘은 애완동물들을 기르는 것을 입양한다고 많이들 쓰시더라고요.
요때가 입양하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때의 모습인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나름 귀여웠는데.... 지금은 좀 컸다고 징그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색상과 무늬에 따라 종류도 많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돈이 얼마다 라고 이야기하긴 좀 그렇지만
몇만 원에서 몇 백만 원하는 게코종들도 있더라고요.
크레스티드 게코는 대략 10~15cm에서 15~25cm 꼬리를 포함한 길이로 자라며,
15~20년 이상 산다고 합니다.
다른 도마뱀들처럼 꼬리가 잘리면 자라지는 않으며,
슈퍼푸드라는 인공사료를 주는데 물에 게워 이유식처럼 코에 조금씩 올려주면
혀로 핥아서 먹습니다.
탈피는 다 자라기 전엔 1,2주마다 한번, 다 자라고 나선 한 두 달에 한 번씩 하며
그 허물을 뱀처럼 남겨 놓지 않고 먹습니다.
전 그게 참 이상하더라고요.
검색을 해보면,
영양성분의 보충과 포식자들에게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한다는데....
밤새 수고 많았다.... 로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