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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오신지도 언~~~~3년.
가느다란 4개의 줄기만 있었고,
과연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을 정도로 빈약했었는데.
아내의 정성과 화분갈이를 몇 번 해주고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어느새 이렇게 풍성하게
곧게 길게 자라주었다.
또 얼마전엔 새롭게 줄기 두 개가 자라나는 줄 알았는데... 금전수에도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식물들의 꽃들이 아닌,
사진으로 남겨 놓은 게 있었는데.
꼭 옥수수 같다.
그렇게 금전수의 꽃이 피고 지면서 줄기가 시들어 죽게 되어 하나를 잘라 주었고,
또 하나의 꽃은 여전히 시들지 않고 있어서 오래가는가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 거실 블라인드를 올리며
무심코 본 금전수 꽃의 줄기라고 봐 왔었는데 꽃의 줄기가 아니었다.
금전수 꽃이 시들어 죽어가면서 새로운 줄기를 탄생?시키고 있었음을.
수분이 빠져 쭈글쭈글해진 말라 가는 금전수 꽃의 줄기를,
새롭게 자라나는 줄기에 집중되도록 잘라주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사멸하도록 내비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너무 냉혹했던 것 아닌지...ㅠㅠ
최근의 새로운 줄기들은 그 굵기가 얇아었는데,
이번엔 굵기가 튼실하다.
조만간 더 큰 화분과 더 넓은 원형 지지대가 필요하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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