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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여름(선풍기) 보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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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을 먹고,

어딘가 가려고 하다 오늘은 또 아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다음 주로 미루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라는 말도 있는데,

자꾸 미루기만 하는 것 같다...ㅠㅠ.

 

무얼 할까 하다가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선풍기를 청소해서 들여놓기로 해 본다.

유난히 더웠던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함께 해 주었던 선풍기.

에어컨만으로는 부족했던 시원함을 많이도 보충해 주었다.

그렇게 고생했던 선풍기를 이제 쉬게 해줄때가 되어서

그동안 쌓였던 먼지들을 깨끗이 청소해 주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4대의 선풍기.

어쩌면 제조사가 하나 같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신일, 한일, M&N, 한경희,

형태들은 비슷하나 디테일면에서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른 면들이 있다.

 

선풍기들의 날개와 앞, 뒷커버를 분해를 하고,

분해를 하면서 내년에는

상하를 조절하는 부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선풍기가 두대가 있어 새로 구매를 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눈여겨 두었던 샤오미 선풍기가

화이트 색상에 굉장히 심플했던 것 같은데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 찾아봐야겠다.

 

선풍기를 물로 세척할 때 힘들었던 부분이

커버 부분의 살들에 낀 먼지들을 제거하는 것이었는데,

아내가 타일 줄눈을 청소하기 위해 산 요 솔.....

길고 가느다란 솔이 청소하기에 딱이었다.

덕분에 깨끗이 닦아냈다..ㅎㅎ.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 잘 말려주고.

 

요렇게 선풍기 커버를 씌어주면 끝.

하지만,

선풍기커버 하나가 부족해서 한대는 잠시 휴식을 보류 중...ㅎㅎ.

이 무더운 여름 그나마 너희들 덕분에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서 고마웠다.

가을, 겨울, 봄 잠자듯이 편히 쉬었다가

내년 여름이 시작하기 전에 만나자꾸나.

선풍기들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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