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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친구의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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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52분에 카카오톡이 와 있었다.
톡이 온지도 모른 채 10시가 다 되어서 확인을 하게 되었다.

"미안하다, 연락할께." 라는 톡과
2년 전 빌린 돈을 보내왔다.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면서 서운함이 밀려왔다.
2년이 넘게 흐른 시간.

그동안 간간히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얼마 되지 않은 돈이었지만

친구의 입장에선 자존심이 강한 친구이기에 

그 돈은 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문자도 보내기도 했었다.

아마도,

그 친구입장에선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하는 일이 많이 힘들 것을 안다.

그래서,

그 마음도 일정부분 이해를 한다.

하지만,

그래도 함께 했던 그 친구와의 시간이 소중했고 오랫동안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이 친구와는 무언가 맞는 그 무언가가 있는 그런 친구이기에.

그 부분이,

힘들때 많이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고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원했는지도 서운했는지도 모르겠다.

 

조만간,

연락이 올 것이다.

그리고,

예전처럼 그 친구를 대할 것이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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