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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토요일 저녁엔 "깻잎두마리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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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머리를 못 자르고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엔 아내가 늦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예약을 하지 못한것이 나에겐 잘된 일이 되었다.
이번 주는 오전에만 근무를 할 수 있어
예약한 2시에 함께 갈 수 있었다.

머리 하러 온 가족이~~~ 출동.
세 남자의 컷과 막내의 펌.
막내가 먼저 시작하고 펌을 준비하고 하는 중간중간에
남자들의 컷이 이루었지만,
대략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는 말에 여자 두 분만 남겨두고
남자 세명만 오고 말았다.

처음엔 매직을 한다던 막내,
급작스럽게 웨이브로 바뀌었다.
펌의 용어를 잘 모르는데 아내는 또 디지털 펌이라고도 하고.
하여튼,
펌 용어는 패스...ㅎㅎ.
잘 된 것 같고 좋은지 집에 들어오면서 좋으면 짓는 쑥스러운
표정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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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4시에 집에 도착했고,
아내와 막내는 6시에 집에 도착을 했다.
저녁엔 시켜서 먹자고 했고,
아이들에게 메뉴의 선택권을 주었는데
또.... 갈등? 이.
남자아이들은 옛날통닭 "추닭"을 먹고 싶어 하고
막내는 그냥 치킨으로 ,

항상 통일되지 않는다.
추닭은 가지러 가야하는데 누가 갖다 올거냐는 문제로
아이들은 흔쾌히 아내의 조정안에 동의를 한다.
추닭은 약간 매콤함이 있어 막내가 잘 먹지 못한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의 메뉴는 "깻잎두마리치킨"
양이 모자랄 것 같아 아내는 순살 세 마리를 주문했다.
왕갈비 치킨,
간장 치킨.
후라이드 치킨.
세트에 함께 하는 소떡과 감자튀김.

 


다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늘은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을 내가 먹는 것으로
깔끔히 비웠다.
작은 소스통에 잘게 썰은 깻잎에 치킨을 찍어 먹으면
그 깻잎 향이 참 좋기도 하고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왕갈비 치킨 소스의 매콤 달콤한 맛과 얇게 썰어 넣은 고추의 아삭함도 좋다.
단짠의 매력... 간장치킨은 아이들이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렇게,
저녁시간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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