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주말의 두 끼 정도의 식사는 아빠가 책임져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ㅎㅎ)
요리를 하거나,
외식을 하거나...배달을 하거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토요일, 일요일 저녁은 아빠가 사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네요.
어제는 삼첩분식,
오늘은 반올림 피자.
그래서,
오늘은 저에게도 생소했던 삼첩분식을 포스팅해보기로 합니다.
삼첩분식은 배달위주의 컨셉을 살린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슨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보통 배달앱을 통한 주문한 음식들은 비닐봉지에 일회용 용기에 담아 오곤 하는데,
삼첩분식이라는 이름도 특이하지만,
포장방식도 독특하고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좋아요...!!
배달박스 외에 두 개의 비닐봉지엔,
쿨피스를 서비스로
그리고 박스에 담기지 못한 튀김 상자가 있네요.
"삼첩분식은 환경을 위해 종이박스를 사용합니다."
이 문구... 환경을 위한 마인드 참 좋네요.
정말이지,
떡볶이와 순대를 제외한 모든 상자가 종이박스로 되어 있습니다.
저흰,
[삼첩] 떡볶이 종합세트 + 순살치킨을 주문했는데요.
종류가 참 많네요.
그리고,
요즘에는 두꺼운 단무지 보다 사진에 보여지는 얇게 설은 얇무지가 유행인가 보더라구요..ㅎㅎ.
어묵, 고추, 오징어, 납작만두, 호박튀김.
맛감자와 리뷰 이벤트 당면만두.
순살치킨.
누드 순대와 안쓰읍(0단계) 떡볶이.
푸짐하긴 한데,
저희 다섯 식구에겐 좀 부족하네요.
다음엔 추가 메뉴를 더 주문해야겠습니다.
바삭하게 튀긴 튀김류들... 아이들 취향이 아니라서 아내와 제가 거의 다 먹었네요...ㅎㅎ.
특히,
전 고추튀김과 오징어 튀김을 오랜맛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요 순살치킨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요즘에는 분식집에서도 치킨을 같이 파는 곳이 많더라구요.
치킨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라 기대치가 낮았었는데 바삭함과 적당한 간이 아이들먹기에
좋겠더라구요.
아내는 맛감자라고 하는데 전 감자코로케같기도 하고... 아무튼,
요 감자튀김이 양도 많고 막내가 상자를 풀면서 어디서 보았는지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며
감자튀김을 으깨어 떡볶이 국물과 같이 먹더라구요.
맛보라면서 한 숟갈 먹여주는데 저는 별로였어요...ㅎㅎ.
만두튀김은 그냥 보통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ㅎㅎ'
누드 순대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껍질이 먹는 순대였네요.
찰기는 있는데 먹었던 순대와는 약간 다른 뭐가 부족함이 느껴지네요.
아이들은 치킨, 순대, 튀김보다는 이 떡볶이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맵지 않은 0단계료 주문을 해서이기도 하지만,
너무 달지 않은 연한 국물이 아이들 입맛에 맞았나 보더라구요.
전 약간,
청담곱떡에서 느껴지는 진득한 국물이 더 좋은데 말이에요...ㅎㅎ.
아내와 저는 약간 부족한 양이었지만,
아이들이 끝까지 다 비워줌에 감사한 토요일 저녁식사였습니다.
2020.11.12 - [사소한 일상] - 야식 먹는 시간 (청담 곱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