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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명절연휴의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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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길은 몹시 힘들다.

내가 생각하는 휴일은 딱 3일이 좋은 것 같다. 그 이상이 지나고 나면 해왔던 일들도 조금은 생소해지기 마련이다.

오늘은 특히나 그런 날이었다.

설날에 여직원에게 온 문자.

여직원의 딸이 코로나19 확진이 되어서 격리대상자가 되었다는 문자였다.

현재는 접종자면 7일 자가격리를 하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여직원은 백신 미접종자로  14일의 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접종과 비접종 사이의 견해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언급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 또한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또,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여 이번 주는 휴원을 한다고 하면서

예전엔 같은반이 아니었으면 검사를 받으라는 이야기가 없었는데 요즘에 확진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는터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다음 주 등원을 해달라는 문자가 왔다.

어제 휴일 마지막 날 아침을 일찍 먹고 검사를 받기 위해 남양주보건소 임시선별소를 갔는데

와~~ 티브에서 보던, 꼭 순대를 말아 놓은 형상의 대기줄에 겁이 질려... 2,3시간은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휴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해서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들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일찍 아내가 가게 되었는데 신속항원검사가 이루어졌고 얼마 되지 않아 음성 판정을 받고 집으로 왔다.

휴~~ 정말이지 이 감염증가세가 좋은 측면으로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더 나쁘게 악화가 되어 가는 현상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젠 어디서, 누가 감염, 확진을 받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난 나의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오늘부터 여직원이 자가격리가 끝날 때까지 그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ㅠㅠ.

 

이 명절 연휴의 기간은 나를 살찌게 만드는 시간이다.

되도록이면 적게 먹으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체중계의 숫자는 기준치를 넘기게 된다.

설날 저녁에 몸무게를 재어 보니 평소보다 2킬로가 더 플러스가 되어 또 나를 긴장시키게 만들었다.

 

부모님들이 준비하신 음식들을 맛있게 먹는 것도 필요하고,

자식들을 위해 준비하신 음식들을 자식들에게 주는 것도 부모님들의 마음인지라 싸 주시는 음식을

부모님들 기쁘시게 받아 오는 것도 자식들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주시려는 그 마음을 잘 알기에, 혹여 갖고 와서 나중에 못 먹게 되거나 버리게 되는 경우가 될지라도

아내에게도 누님들에게도 주시는 음식들 다 받아 올라고 부탁을 하곤 한다.

그리고,

맛있게 먹으려고 한다.

후에.... 우리도 그럴 테니까.

 

어제 저녁에 티브인가, 유튜브인가를 보다가 매콤한 야채곱창을 보게 되었는데 얼마나 먹고 싶던지...ㅎㅎ.

명절이 끝나갈 쯤엔 왜 그리도 매콤한 음식들이 땡기는지.

그래도 잘 참았다..ㅎㅎ.

오늘 저녁.

본가, 처가에서 가져온 음식들 중에 우선 나물들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고추장을 좀 더 넣었어야 했는데... 좀 더 널 맵게 좀 더 덜 짜게 먹는 습관이 내겐 필요하다.

한동안 냉장고 '털기'가 이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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