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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영화 "그린 마일"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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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에서도 몇 번을 봤었고 날씨도 그렇고 요즘 뒤숭숭한 분위기에 따뜻한 기운을 느끼고 싶어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와 함께 마음 따뜻한 영화 한 편을 본다.

2000년 3월 개봉작이며 '쇼생크 탈출'을 연출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작품이며, 스티브 킹의 원작을 두번째로 영화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젊은?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이기도 하다.

자꾸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예전에 접했던 느낌이 좋았던 영화, 노래를 보고 듣는... 당연한 이치인가.

 

이야기는 약간의 신비한 능력?(남들보다 오래 삼)을 나눠 가지게 된 폴이 영화를 보다 지난 과거를 회상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1935년 대공항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콜드 마운틴 교도소.

사형수 감방의 교도관으로 일하는 폴.

그린마일은 마지막 사형집행을 받기 위해 가는 녹색 복도를 말하며 그곳에서 폴과 동료들은 사형집행까지 보호,

감독하는 일이다.

그곳에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은 거구의 존 커피(마이클 클라크 던컨)가 이송을 하게 되고,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존 커피는 폴의 고질적 요도염을 치유해주는 일이 벌어지고 

못된 교도관 퍼시가 죽은 징글스(생쥐)도 살려내기까지 한다.

또한 교도소장의 사모님의 뇌종양까지 치료를 하게 되는데.

병을 치유할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과 더불어 그 사람의 나쁜 일까지 볼 수 있었던 존 커피는 본인이 살리려고 했고

그곳에 있었던 것 만으로 범인이 되었던, 어린 자매를 잔인하게 살해인 살인범이 같은 감방에 있는 와일드 빌(샘 록웰)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교도소 소장의 사모님을 치유하고 몸 안에  괴롭게 담고 있던 독이라고 해야 하나 그 독을 퍼시의 입안으로 주입을 하고 퍼시는 정신이 나간 모습으로 와일드 빌에게 총을 발사한다.

그 상황(와이드 빌의 만행)들을 보여주기 위해 존 커피는 폴에게 본인의 능력을 조금 나눠주게 된다.

무죄를 알면서도 그 능력 때문에 괴로워하는 존 커피를 사형 의자에 앉히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시대의 사형집행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자기를 놀리고 무시했던 사형수 에두아드(마이클 제터)의 사형집행과정에서 스펀지에 물을 적시지 않음으로 인해

끔찍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형제도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기도 한 것 같다.

 

교도소 특히 사형수들이 있는 곳이라 어둡고 슬프기만 할 것 같으면서도 보고 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렇다고 흉악범을 저지른 사형수들을 미화한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

신비한 능력뒤엔 어두운 면을 보게 될 수밖에 없는 고통의 능력도 또한 주어지듯,

남들보다 수명이 긴 능력을 갖게 되면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이별을 반복해야 한다는.

쇼생크 탈출을 보면서 느꼈던 그런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잘 다룬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때로는,

시각적으로 화려한 장면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통쾌함, 시원함도 좋지만 오래되었지만 마음의 파장을 조금씩 천천히 

일으키는 영화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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