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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현대판 노아의 방주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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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어딘가 가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추천영화를 검색하거나, 다행히 아이들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선택하기가 쉽건만 이번 주에는 선택된 영화가 없다.
아직,
구독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없어 유플러스의 무료영화를 검색하다가 영화채널에서 시청을 했던 '2012' 영화가 목록에 있어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시청을 하게 되었다.

 

2013. 06.13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57분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존 쿠삭,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미국 영화 중에서도 재난영화는 볼거리와 가족애 또는 권선징악을 다루는 내용들의 영화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내가 본 재난영화 '투모로우' 또 이번 영화도 볼 당시에는 설마 저런 일이,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상상 속 이야기들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상상이 조금씩 현실이 되어 가는 것 같아서 두려워지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태양의 폭발로 인한 연쇄적인 작용으로 지구의 중심부가 뜨거워지며, 그 지구 종말로 소수의 국가 지도자들은 대비책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노아의 방주와 같은 배를 건조하고 그 배에 탑승하는 소수의 인원에게 탑승권을 판매하기도 한다.
정말,
이 지구가 종말을 하게 되어 소수의 사람들만 살아남아야 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국가의 지도자, 관료, 경영인, 과학자...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들과 돈이 많은 이들에게만 선택권이 주어져야만 하는 것인지 그 기준은... 어찌 보면 이 사회를 만들어 가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내처럼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기도 한데 말이다.

아무튼, 그 비밀을 지키려는 자와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과의 갈등.

이 문제가 불편하면서도 만약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 영화처럼 갈등과 불평등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쩌면, 

이 사회는 빈부의 격차가 있고 권력을 갖고 있는 이와 없는 이, 점점 개인의 노력으로 계층?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 되어버린, 결코 불평등이 아닌 '평등'으로 생각되어지는 건 아닌가 싶다.

 

그 지구 종말의 비밀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아슬아슬하게 배에 탑승하게 되는 가족의 모험담이라고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은 영화이기도 하다.

 

지구의 종말과도 같은 상황이 끝나고 갑판문이 열리고 새로운 희망이 열리듯.....

 

단순한 볼거리의 화면과 내용이 아닌 점점 아파가는 지구를 위해, 그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를 위해서 한 번쯤 미래의 지구를 생각하게끔 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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