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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칼국수가 먹고 싶다면 "고향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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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온 고향손칼국수.

재개발지역에 포함되어 지나가다 보면 허름한 건물로 오랜 세월을 지나온 흔적들이 흔히 맛집이라는 불리어지는 이미지를

연상시키게도 하고, 사실이 보여지는 것 만큼이나 동네에선 꽤 유명한 맛집이다.

오랜만에 실내에 들어서니 메뉴판들이 바뀌고 예전보단 더 정리되고 깔끔해진 느낌이다.

메뉴판에서 보듯이 안 온 사이에 메뉴들이 천 원씩 인상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가격이 저렴하다.

오래된 메뉴판을 교체하니 실내 인테리어를 다시 한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 인지.

메뉴판이 주는 시각적인 느낌, 사람들이 실내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 중에 하나이기도 어찌 보면 간판보다도 더 중요한 얼굴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칼국수만큼이나 메기 매운탕으로도 유명한 집이기도 하다.

우선,

이 가격으로 메기 매운탕을 먹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이 맛을 아시는 분들이 자주 찾고 계신 것 같다.

그래서 가족단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의 방문이 더 많기도 하다.

안주류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전이 7000원부터 시작해서 무뼈 닭발, 오징어볶음이 만원이다.

아직 안주류까지는 접해보지 않아서 양과 맛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칼국수의 맛을 본다면 당연히 맛있지 않을까.

 

메기 매운탕의 효능

1. 저칼로리 고단백식품으로 정력을 증진.

2. 보양식품.

3. 붓기를 빼주고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식품.

4. 비린내가 전혀 없고 국물이 개운하고 민물고기 중 가장 맛이 뛰어나다.

 

 

둘째와 셋째는 양푼 비빔밥.

아내와 첫째는 손칼국수, 난 손칼국수 곱빼기를 주문했다.

첫째와 셋째는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다 먹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을 하고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으면 되고 이젠 칼국수 한 그릇 정도는 먹을 나이도 되지 않았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큰 양푼에 먼저 나온 비빔밥.

둘째는 고추장을 좀 많이 넣어 비벼주고 맵다고 조금만 고추장을 넣어달라는 셋째의 비빔밥을 비벼 주었다.

셋째는 기어이 조금 먹다가 아내의 칼국수랑 바꿔 먹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칼국수.

전에 김치는 고춧가루가 조금 섞여 있어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입맛을 돋구지 못했는데 이번에 바뀐 김치는 직접 김치를 담그시는 것 같았다.

붉게 물든 고추가루가 침샘을 자극했고 이전 김치보다 확실히 맛이 있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시원한 멸치 국물과 직접 손으로 썰은 칼국수.

곱빼기 한 그릇과 국물까지 먹고 나면 정말이지 배가 터질 것 같다.

 

 

그리고, 아차차....ㅠㅠ.

물은 셀프여서 냉장고에 물병을 가지러 갔다가 본 미니 막걸리라고 해야 하나. 

보통 막걸리보다 작은 1인 시대를 위한 맞춤 막걸리인지 '1인 1병'이라고 쓰여 있는 이동 생막걸리를 보게 되었다.

끌리는 막걸리에 1병을 주문하고 노란 양은그릇에 아내와 한 잔씩 나눠 마셨다.

오늘은 참 막걸리가 달다...ㅎㅎ.

칼국수 곱빼기 한 그릇에 막걸리 한 잔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을 먹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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