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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아침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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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날씨가 너무 좋다.

이런 날씨 집에 그냥 있는 것은 날씨의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미안함 마음에 7시 반쯤 집을 나섰다.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다.

날씨만큼 따뜻한 기온은 아닌지라 손이 시리기도 했다.

아침에 운동하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구나..... 느껴본다.

 

 

항상 가는 삼패공원 쪽이 아닌 팔당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음을 옮겨본다.

하늘처럼 청명하진 않지만 기온차 때문인지 약간의 미세먼지 때문인지 저 멀리 하남시에 위치한 검단산이 보인다.

예전 새해 첫날에 저 산 정상에서 시무식을 했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팔당 쪽으로 더 가려고 하다 도심천이 끝나는 부분에서 새로 정비된 도심천 길로 향한다.

쌀쌀한 날씨, 이른 아침?이라 나와 계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 한적한 길을 요즘 잦았던 비에 하천 수량이 많아져 물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온다.

 

 

도심역을 지나 철거가 완료된 재개발지역이 도곡 2구역을 지났다.

도곡 2구역은 나 또한 청약신청을 할 예정이며, 아는 부동산 사장님으로 듣기로는 조합원분들이 24평에 대거 신청을 해서 33평 같은 경우에는 일반분양이 많을 것이란 이야기도 들었고 위치도 도심천이 보이는 도심천이 보인다 이야기는 한강뷰도 가능한지라 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 관심이 있던 지역이었다.

5월 분양 예정으로 알고 있다.

철거가 끝난 지 꽤 됐음에도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어느 카페에서 그 궁금증이 풀렸다.

시공사와 조합 사이의 시공비 때문에 문제가 생겨서 일시적으로 멈췄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코로나19 때문에 자재비, 인건비들이 많이 추가가 되었을 것이고 또 시공사는 그 부분을 조합에 전달했을 것이고 또 조합은 추가적인 자재비 인상은 분양가,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이 이루어지니 서로가 대립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이 든다.

그리고 더해 전쟁까지....ㅠㅠ.

정말이지 지금 이 시대 딱 하나 안 오른 것이 있으니.... 바로 '월급'이다...ㅎㅎ

 

 

걷다 보니 집 부근 금대산에 와서는 더워 경량 패딩을 벗었다.

원을 그린 것처럼 한 바퀴를 걸었다.

걷기 위해 나갈 때의 나갈까, 그냥 쉴까의 망설임은 잠시 잠깐일 뿐 이렇게 걷고 집으로 오는 길은 참으로 상쾌하다.

때로는,

마음이 몸을 지배하고 몸이 마음을 지배할 때가 있지만 그 순간의 귀찮니즘만 이겨낼 수만 있다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텐데...... 망설임과 귀찮음을 버릴 수 있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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