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침대에 누워 자리를 바꿀 때마다 '삐그덕'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이 작년 중반부터였던 것 같다. 커 가면서 몸무게도 늘고 매트리스를 받쳐주던 나무 살들이 이제는 버텨내기가 힘들 듯, 또한 설치할 때도 이사하면서 보와 왔던 지지대는 약해 보이긴 했다. 그리고, 이층그리고, 침대였을 때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분리해서 첫째와 둘째 방에 놓은 침대는 왠지 모르게 부실? 해 보이기도 했다. 웬만해서 무얼 사달라고 하거나 바꿔달라고 하는 첫째가 아닌데 침대를 바꿔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그동안 아이들 침대로의 역할은 다 하지 않았나 싶었다.
한 번에 첫째와 둘째의 침대를 바꾸기가 조금은 부담스러워 미루다 고른 에몬스 클레버 침대. 아내의 검색과 선택에 50만 원 초반대의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두 개의 침대를 분해해서 1층으로 꺼내 놓을 생각에 한숨이 났는데, 다행히도 배송/설치하는 기사님께서 '내림'서비스를 해 주신다는 말씀에...... 감사합니다.ㅎㅎ.
그리고, 월요일에 도착.....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기쁘다.
색상은 샤인 아이보리.
아이들 방에 설치해 놓은 모습을 보니 깔끔하다.
아내가 알아서 잘 선택했겠지라는 생각에 설치하기 전까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깔끔한 색상과 몇 가지 요즘 시대의 흐름에 맞게 헤드 부분에 조명과 충전할 수 있는 USB 보트가 장착되어 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안 그래도 책상과 책상 밑에서 충전하는 아이들의 충전기를 좀 정리해 주고 싶었는데 잘 됐다 싶었다.
결혼할 때 샀던 5단 서랍장을 버리고 아이들의 옷을 넣는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아내가 고민을 했고, 또 그런 부분이 작용을 해서 침대에 서랍장이 있는 제품으로 선택을 했는데 약간은 약해 보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바로 꺼내 입을 수 있고 수납이 용이해 편리할 것 같다.
침대 사이즈 규격.
가로 1135*세로 2145*헤드 1115*헤드 두께 123
십자형태로 서랍장이 두 개가 들어가고 다른 두 공간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사용이 가능하더라도 매트리스를 올렸다 내렸다 해서 사용하기가 불편할 것 같긴 하다.
아내는 조명이 너무 밝다고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고 했는데, 아내가 보내준 링크를 자세히 보니 조명 터치버튼을 누르는 정도에 따라 밝기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실행...... 된다 된다..ㅎㅎ.
잠이 잘 올 것 같다는 아이들.
편안하게, 좋은 꿈 많이 꾸는 그런 하루하루의 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