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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 및 사용후기

자동차 전조등(하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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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퇴근길,

무심코 신호대기에 정차해 있던 앞차를 보다가 헤드라이트가 한쪽만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어... 이상한데.

운전석 쪽의 전조등이 나간 것으로 보였는데 주차를 하고 확인을 해보니 운전석의 쪽의 불빛이 없다.

만 6년이 지났으니 나갈 만도 하다고 생각하면서 이제 하나씩 소모품 주기가 오고 있구나.... 사람도 나이를 먹어가듯 자동차도 이제 세월을 따라가고 있구나.

 

내일 점심시간에 나와 교체를 해야지 하면서, 인터넷으로 전조등에 관해 검색을 해보다가 너무 간단하고 마트에서도 판매를 한다기에 그럼 한번 셀프 교체를 할 생각으로 저녁을 먹고 마트로 향했다.

 

전조등은 소켓 연결부위에 따라 H4(3핀), H7(2핀), HID(고휘도 방전등-High Intensity Discharge)으로 구분된다.

 

인터넷 검색으로 카니발은 일반적인 H7 전구로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다는 글에 (잘 알지도 못하고...ㅠㅠ) 마트의 차량 코너에서 필립스, 오스람, 현대모비스 제품 중에서 가격도 저렴하고 같은 회사의 제품으로 구매를 했다.

그리고,

마트 주차장에 와 보닛을 열고 운전석 쪽의 전조등을 교체하려는 순간.

어.... 손이 들어갈 공간이 거의 없다.

어찌어찌해서 전조등 커버는 열었는데 더 이상은 손이 들어가지도 않거니와 전구를 돌려서 빼면 된다고 했는데 돌려서 뺄 수 없는 타입이라는 걸 직감하고 커버를 닫고, 그나마 전구를 개봉하지 않아서 반품을 할 수 있었다....ㅠㅠ.


다음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동네 카센터를 방문했다.

사장님은 전조등 커버를 열자마자 HID 전구라고 하시며 주문을 해서 교체를 해야 하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셨다.

카니발엔 일반적인 전구가 들어가 있는 줄 알았는데 옵션별, 트림에 따라 일반적인 전구와 HID 전구가 들어갔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하긴, 풀옵션으로 구매를 했으니...ㅎㅎ.

 

HID - 형광램프와 기본원리는 같으며 발광 관내의 방전에 의해 빛을 발산하는 램프.

발광량이 많고, 수명이 길며 백열 램프와 달리 발리스터(안정기)가 필요하다.

 

두 개를 교체하려고 하다 가격에 놀라 하나만 교체하기로 했다.

그리고,

깨달은 사실 하나.

아...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었구나.

헤드라이트 본체를 떼어내거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범퍼 부분까지 부분적으로 해체?를 해야 했다.

카니발 전조등 교체는 처음이신지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보긴 했지만, 그냥 기아서비스센터를 갈 거라고 잠시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어렵사리 분해를 완료.... 아, 엔진룸이 참.... 먼지로... 미안하다...ㅠㅠ

헤드라이트 본체.

안쪽부터 방향지시등, 전조등(상향), 전조등(하향), 데일 라이트 순으로 되어 있다.

내가 이 커버까진 열긴 했었는데...ㅎㅎ.

일정 부분 공간을 확보해야 전구에 연결된 연결 소켓 등을 분리할 수 있고, 전구를 끼어 놓는 몸체에 HID 전구를 감싸는 ㄷ자 형태의 지지대를 나사로 조여져 있어 풀 수가 있다.

간단한 작업이 아니었다.

근데 드는 생각 하나.... 왜 이렇게 힘들게 교체하게 만들어 놓았을까....? 뭐...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인 전구와는 일반인이 봐도 다르게 생겼다. 그리고 전구와 안정기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셀프 교체를 하려면 뭔가 알고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가며.... 공부도 필요하며 간단한 일이라는 건 없다는 것을.

난, 

아마도 시간과 공부에 투자하기보단 좀 더 비용을 지출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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