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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남자들에게 첫사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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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침,

무언가 개운치 않은 꿈을 꾸고 나서 시작하는 하루가 아쉬움을 남기는.

 

다이어트를 한다며 점심은 적게 먹고 저녁은 과식하는 알면서도 조절이 잘 안 되는 저녁을 먹은 후..... 졸리다.

어제는 10시가 안 된 이른 잠을 자게 되었고,

새벽녘 가끔씩 내 꿈속에 출몰? 하는 두 여인이 있으니 오랜만에 한 여인이 등장을 하셨다.

 

30여년 전으로 돌아간 고등학교 시절.

교복을 입은 그녀는 채플시간이 끝나고 강당 앞자리에서 순서대로 뒷문을 향해 걸어 나왔다.

항상 그렇듯이 난, 

그녀가 아는 듯, 모르는 듯..... 그 아이를 뒷자리 멀리서 주시를 하고 있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같은 반은 된 적이 없었으나 어제 꿈속에선 한 반이 되어 학교에 다녔을 그때처럼 멀리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존 덴버를 좋아했던 그녀.

이제는 그 모습이 가물가물 흐려지기 시작한.... 그래서일까.

꿈속의 그녀는 조금은 낯설 얼굴을 띠고 있기도 했던 것 같다.

 

살면서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지만,

자신 있게 당당하게 그녀앞에 한번도 서지 못했던 내 모습이 지금까지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어 꿈에서라도 조금 더 적극적이고 자신있게 다가설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꿈에서도 지켜보기만 하는 나.

 

어찌 됐든,

아내에겐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이 설렘 가득한 마음..... 오늘 하루만큼은 간직할 수 있는 좋은 하루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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