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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going)

어린이날엔 "어린이대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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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약속한 것은 꼭 지키는 아빠....ㅎㅎ.

나름 일찍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도착을 했는데,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 사람 많다.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첫째.

아마도 이번이 어린이대공원 방문은 마지막이지 않을까.... 그래서 정말 안 오려고 하는 아이를 억지로 끌려오듯 했던 아이.

그냥, 집이 좋다고 하는 집돌이...ㅠㅠ.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유모차를 끌고 많이 오기도 했었다.

 

 

오늘은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 목적... 혹시나 해서 동물원 쪽으로 안 가 보겠냐고 물으니 이제 동물원은 볼 것도 없고 동물들을 볼 나이가 아니라며 몹시 거부?를 한다...ㅎㅎ.

그래... 오늘 무엇을 타 볼까...?

 

 

놀이동산 입구를 들어서 매표소를 바라다 보고... 깜짝?

나름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착각이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든 처음 보는 광경들을 목격하곤 하는데 어린이대공원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날 여러 번 어린이대공원을 와 봤지만 오늘은 정말이지.... 최고다.

좋은 날씨만큼이나 햇볕이 따가워서.....ㅠㅠ.

 

 

처음에는 5회 이용권 어린이 2매, 성인 1매, 1회 이용권 어린이 1매를 구매하려고 하다 몰려드는 인파에 중간에 3회 이용권으로 수정을 했다.

중간쯤 줄을 서다 무인발권기가 있어 그나마 이용하는 분들이 적어서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사람 많을 땐 무인발권기를 이용하세요...!!

 

 

마지못해 끌려? 온 첫째, 놀이기구를 안 탄다는 것을 그래도 왔는데 하나는 타고 가야 되지 않겠냐며 무조건 타야 한다고 1회 이용권을 구매하고 난... 그냥 지켜보는 것으로...ㅎㅎ. 어쩔 수 없이 끝내는 하나를 타긴 했지만.

 

 

둘째와 셋째가 후룸라이드를 타고 싶다고 해서 줄을 섰는데 타는 속도가 더뎌서 제일 줄이 길었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것 같았다. 줄을 서다 지친 아이들이 다른 것을 타자고 해서 한 시간 넘게 줄을 서다 기다린 시간이 아까웠지만 앞으로도 기다린 시간보다 더 기다려야 해서 포기를 하고 다른 것을 타기로 했다.

 

 

기다리던 중에 겁쟁이? 부자...ㅎㅎ.

 

 

우선은 뭐라도 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후룸라이드 옆에 있는 "스윙거",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다소 아이들이 타기엔 좀 그랬지만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일단 탔는데 타고난 뒤에 아이들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다....ㅎㅎ.

 

 

 

 

스윙거를 타고나서 같이 다니면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서 둘째와 아내는 드롭타워를 타러 갔다.

아~~~ 난 저건 못 탈 것 같다...ㅠㅠ.

보면 아이들이 둘째와 셋째가 놀이기구를 탈 때 무서움을 안 타는 건 아내를 닮은 것 같다.

 

 

셋째가 회전목마를 타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셋째와 타게 되었는데.... 솔직히, 재미는 없었다.

원래는 회전그네를 타고 싶어 했는데 키가 130cm 이상이 돼야 탈 수 있어서 그 대안으로 회전목마를 타게 되었던 것인데 회전목마를 탈 나이는 아닌 걸 아는지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바이킹을 탄다는 둘째, 셋째, 아내.

첫째와 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줄이 길긴 했지만 회마다 바이킹에 타는 인원들이 많다 보니 그래도 차례가 빨리 오는 편인 것 같다.

보통 한 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타는데 이 정도면 빠른 편이지 않을까.

오늘은 어디 놀이동산이든 인산인해로 많이들 기다리고도 많이 타시지는 못할 것 같다.

몇 번 바이킹을 타보진 않았지만 내 기억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월미도의 바이킹이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그 올라가는 각도가 정말이지.....ㅠㅠ. 빨리 끝나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내와 결혼 전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얼마나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는지...ㅎㅎ. 이젠 당당하게 안 타, 못 탄다고 이야기한다..ㅎㅎ.

 

 

 

바이킹을 끝으로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3개씩?이나 놀이기구를 탔다는 데에 만족을 하며 나오는데 시간이 꽤 흘렀다.

아이들에게 내년에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로 가자고 약속을 하고 분수대에서 물을 맞아가며 사진을 찍어본다.

덥고 따가운 날씨에 고생 많았다.

둘째와 셋째는 그 사이 마스크를 착용한 부위를 빼고 얼굴이 티가 나게 타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두시가 넘었다. 중간에 소시지 하나씩을 먹긴 했는데 많이 배고플 것 같아서 집 부근의 보쌈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보쌈+쟁반국수 세트를 시켜 막걸리와 한잔을 했다.

막걸리 한잔에도 취기가 오는데 오늘은 괜찮다.. 어 이 막걸리 이름이 뭐지...?

배가 고프셨는지 보쌈, 쟁반국수를 싹 비웠다.

 


어린이날 선물로 사 준 둘째의 농구공. 

요즘 토요일마다 학교에서 농구를 하기 시작했는데 부쩍 농구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고 빠져있는 둘째, 며칠 전부터 어린이대공원에 갔다 와서 농구를 같이 하자고 했는데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어지간해서 걷기 운동 빼고는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인데 잘 못하지만 같이 해 보았다.

잘 안 들어가네.....ㅠㅠ.

 

그렇게, 이렇게...... 어린이날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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