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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어버이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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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5월은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참으로 가족행사가 많은 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을 지나 이제 어버이날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어버이날을 챙기는 입장에서 또 한편으로는 아직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무언가 받는 그런 입장도 된 것 같네요...ㅎㅎ.

토요일 첫째와 둘째가 농구교실에 간 사이 아내와 함께 집 부근의 '허브랜드'라는 꽃집을 찾았는데요. 매년 다른 화분, 꽃으로

고르곤 하는데 이번엔 한참을 보다가 '맥스멈'이라는 색다른 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꽃 색깔이 이뻐서 골랐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꽃향기가 그렇게 향기롭지는 않네요....ㅠㅠ.

 

 

그리고 오늘 아침,

둘째와 셋째가 주신 감사패와 편지, 언제든 쓸 수 있다는 다양한 구폰들...... 감사합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이 아빠 엄마에게 와 주어서 이 아빠, 엄마는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답니다.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앞으로도 건강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어제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에게 오늘 아침 일찍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오자며 좀 일찍 일어나자고 부탁을 했는데, 아이들이 피곤했는지 8시가 다 되어 일어났네요.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축 쳐진 아이들을 데리고 올랐네요. 올라가는 중엔 힘들다고 하면서 투정을 부리더니 내려올 때쯤엔 피곤함이 풀렸는지 컨디션이 좋았는지 싱글벙글합니다... 역시 움직여야 합니다...ㅎㅎ.

또,

멧돼지가 얼마나 파헤쳐 났을까 지난번에 심은 잔디는 얼마나 살았을까..? 하는 걱정으로 먼저 아버지 산소를 확인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도 확인하고 한숨을 놓았네요. 다행스럽게도 멧돼지가 지난번 이후로 건드리지 않았고 잔디도 생각한 것 이상 많이 살아 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

다음에 올 때 조금만 더 잔디를 사다 심으면 될 것 같네요.

카네이션을 놓아드리는 것보다 산소 둘레에 회양목이나 꽃나무를 심어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철쭉 몇 나무를 사 왔는데 두 분 묘소에 나눠 심어드리고 이름 모를 풀들이 너무 보기 싫게 나 있어 한참 뽑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께.... 아이들이 저에게 편지를 썼듯이,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며느리자 아내인 어머니 건강 좀 돌봐주세요라고 인사를 드리고 내려왔습니다.

 

어제 저녁은 아버님과 어머님, 오늘 점심은 어머니와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시간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길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양가 부보님들 모두 연세가 있으셔서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또한 신경도 많이 못 쓰고 있지만.....ㅠ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어머님, 어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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