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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명품숙성고기 무한리필 '청년고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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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느끼는 것이지만 상호에 이 '청년'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청년피자, 청년호프, 청년다방 떡볶이.... 오늘 방문한 청년고기장수 까지.

이 '청년'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기분좋게 하는 의미가 손님들께도 전해지지 않을까.

 

이곳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업종이 수시로 바뀌는 자리인데, 어느새 또 다른 업종으로 바뀌어 있었다.

오픈한지는 좀 되었는데 지나다니면서 한 번 들려야지 하다가 오늘에야 방문하게 되었다.

걷기 운동을 하면서 돌아올 때 시내로 들어오다 보면 주중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계셔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12시가 좀 안 되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우리가 첫 손님.

직원분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좀 죄송한 마음이.....

 

매장 규모도 크거나와 테이블 수도 꽤 많다.

 

 

블루그린의 색상으로 천장과 벽, 불판 테두리와 몰딩을 골드로 포인트를 준 것 같았고, 의자는 블랙으로 안정감을 주는 인테리어가 신선하면서도 깔끔한 전체적으로 주었다.

이게 '청년'의 느낌인가.....?

 

무한리필 이용금액은 어른 16,500원 / 5~10세는 9,000.

이용시간 평일 120분 / 주말 및 공휴일 100분이었는데 음식을 먹다 보니 100분은 시간적으로 짧았다.

리필숙성고기는 - 숙성눈꽃 삼겹살, 시즈닝 스테이크 목살, 청년 껍데기, 갈비양념 목살, 화끈양념 삼겹살 다섯 종류이다.

셀프바에서 채소와 양념류, 밥, 탄산음료로 리필대상이다.

그밖에,

고기류와 막창, 찌개류 등은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기본 상차림은 매우 간소하다.

다섯 가지 명품숙성고기, 파채와 콩나물 무침, 양파 저림, 상추, 떡볶이 떡, 쌈짱, 콩가루, 고추냉이가 차려진다.

이젠 이 고추냉이가 고기에 빠질 수 없는 양념? 중에 하나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

고기류와 타 메뉴, 주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셀프로 이용해야 한다.

 

 

셀프바 코너에는 각종 채소, 양념, 김치, 샐러드 등과 밥, 탄산음료가 비취되어 있다.

아이들이 탄산음료를 마음껏 갖다 먹을 수 있어 특히 좋아했다...ㅎㅎ.

 

 

환기구에 붙여 있는 '고기 맛있게 굽는 순서'

1. 숙성눈꽃 삼겹살

2. 시즈닝 스테이크 목살

3. 청년 껍데기

4. 갈비양념 목살

5. 화끈양념 삼겹살

 

 

숯은 일반적인 음식점에서 사용하시는 것으로 사용하신 것 같다.

내가 선호하는 숯은 아니다.

 

 

순서대로 굽지는 못하고 1,2,3번 순서를 함께 올려놓아 봤다.

고기를 굽기가 참 좋은 게 위로 연기를 빨아 들어는 환기구 통이 없어서 집게와 가위질이 자유로웠다..ㅎㅎ.

연기가 불판 옆으로 빠지니 냄새와 연기가 거의 없어서 참 마음에 든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돼지 껍데기...!!

 

 

심히 구웠지만 타는 건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순서대로 조금씩 구우라고 했나...? 그러면 고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

유난히 잘 타는 숙성눈꽃 삼겹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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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어머니도, 아내도 시즈닝 스테이크 목살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

시즈닝 된 목살이 구워지면서 그 맛을 더 배가 시키는 것 같아서 목살보단 삼겹살이 더 맛있는데 청년고기장수에선 시즈닝 목살이 한몫하는 것 같다.

두 번을 더 리필해서 먹었다..ㅎㅎ.

 

 

대체적으로,

고기들을 숙성이 되어서 연하고 부드러웠으며 삼겹살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난 버터를 바른 것 같았는데 달콤한 소스가 입혀져서 불에 더 잘 탄 것 같았고 달콤한 삼겹살이 새로웠다.

오랜만에 맛본 쫀득쫀득한 껍데기와 갈비양념 목살, 화끈양념 삼겹살도 괜찮았는데 이 양념이 숯불에 잘 타다 보니 잘 굽지를 못해서 그런지 더 이상 리필은 하지 않았다.

 

파채콩나물무침의 매콤함과 새콤함이 목살과 삼겹살의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준다.

새콤함은 다른 음식점과는 남달랐다.

 

 

아이들 밥을 먹이기 위해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둘째는 우리의 단골집 된장찌개보다 맛있다며 밥 한 공기를 된장찌개에 비벼 비웠다.

이 된장찌개에서도 아이들끼리 호불호가 갈린다...ㅎㅎ.

난.. 우리의 단골집 된장찌개에 한 표...!!

 

 

메뉴에 막창이 있어 한 번 주문해 보았다.

오랜만에 먹는 막창.

아내와 내가 대부분 먹었는데 씹는 식감 하며.... 이건 분명 소주 안주다..ㅎㅎ

 

 

마지막으로 맛을 봐야 할 냉면.

고기맛도 괜찮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매장 환경이나 분위기도 깔끔하기도 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건 다름 아닌 그릇이었다.

파채와 콩나물 무침의 그릇 하며 기본 숙성고기를 담은 그릇, 양념장/콩가루/고추냉이를 담은 그릇에서 이 냉면 그릇까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용물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물을 포장하는, 담아내는 용기도 손님들에게 맛을 더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서비즈 중에 하나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칭찬해 주고 싶다.

 

 

얇은 칡면과 간이 센 육수가 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준다.

짠 음식을 싫어하지만 좀 짠 듯한 육수가 계속 그릇을 입에 가져 가게 만들었다.

냉면은 단골집보다 이곳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ㅎㅎ.

 

 

'청년고기장수'는 많이 오래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맛과 시설, 쾌적한 환경이 사람들로 하여금 찾게 만들 것 같다.

식구가 많다 보니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고 먹었는데 추가적으로 몇 가지 메뉴를 주문하니 솔직히 저렴하지는 않았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유일하게 하나 있는 무한리필 '청년고기장수' 번창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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