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봉기 및 사용후기

성묘 후 잔디씨 심기(feat. 한국들잔디)

반응형

어제, 성묘를 다녀왔다.

산소에 갈 때마다 드는 걱정이, 첫 번째는 멧돼지가 파헤쳐 놓지 않을까... 둘째는 자꾸 죽어가는 잔디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매년 한식 때마다 잔디를 조금씩 사다가 부분 부분 심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잔디를 새로 다 입히기에는 부담도 되고 또 그 많은 잔디를 산소로 이동하는 문제도 만만치가 않다.

 

일 년에 두 번씩 벌초를 하면 잘 자란다고 해서 매년 그렇게 했는데 그것 또한 해결책이 되지 못했고, 우연찮게 직원분과 이야기하다 벌초를 할 때 너무 짧게 잔디를 깎게 되면 풀씨들이 발아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잔디를 3~5cm 정도로 깎아주어야 한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골프장에서 잔디를 관리하시는 분에게 직접 들었다는 이야기에 신뢰가 더 갔다.

되돌아보면, 아버지가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잔디를 새로 입히고 몇 년 동안은 참 잘 자랐던 것 같은데 그리고 아버지 산소도 마찬가리로... 하여튼, 근본적인 해결책은?

 

또, 그런 생각도 들었다.

잔디씨를 뿌려? 심어 보면 어떨까...? 한식 때 사 오는 잔디들 또한 씨를 뿌려 자라겐 아닌가...?

여러 가지 잔디씨를 검색하다....'산소, 정원, 골프코스, 축구장 등'에 라는 문구가 들어 두 개를 구매를 했다.

 

특 성

● 초장은 10~25cm이며 번식력과 토양 적응이 강하다.

● 특수한 발아촉진처리 방법에 의해 종자의 발아율이 높다.

● 종자의 순도가 좋아 다른 잡초 종자와 혼입될 우려가 없다.

● 잔디의 형성이 빠르며 초색이 맑고 윤택이 나는 청록색이다.

● 종자를 적당한 시기에 파종할 경우 약 3개월이면 완전한 잔디가 조성된다.

● 뿌리가 장지보다 토양 속 깊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조성초기의 내건성, 내서성, 내병성에 강하다.

 

파종 및 유의사항

● 파종시기 : - 춘파 : 3월 ~6월, - 추파 : 8월 하순 ~ 10월 상순

(3~4월에 파종시 일교차가 있어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비닐 피복 등으로 온도관리를 한다.)

발아적온 : 28~33도

지표면 10cm 이상 파고 부드럽게 쇄토한 후 흙을 종자량의 5~10배 정도 혼합하여 촘촘히 뿌린 후 판자로 살짝 눌러준다.

● 충분한 양으로 부드럽게 관수를 실시한다.

● 발아시기는 3~4주 정도 소요되므로 유의한다.

 

잔디가 죽은 자리에 최대한 잔디씨 봉투에 적힌 방법대로 파종을 했다.

단지, 비가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땅에 수분이 충분히 있는 듯해서 물은 주지 않았다.

 

아버지 산소보단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집중적으로 잔디씨를 심었다. 묘봉은 매년 조금씩 잔디를 입히고 있어 그나마 양호한 편인데 바닥 부분이 끝부분부터 점차 잔디가 죽고 있어 그 부분에 집중을 했는데....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대체로 이야기가 잔디씨 발아율이 그리 높지가 않다고 한다.

근본적인 방법은 잔디판 그 자체를 심는 게 해결책이라고 보면 된다.

 

우선은,

잔디씨의 발아 상태를 보고 내년 봄쯤에 다시 한번 심어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잔디떼장으로 바닥 끝부분부터 살려봐야겠다.

또한, 벌초를 할 때 약간 잔디를 길게 깎아봐야겠다.

 

혹시나... 잔디씨가 잘 발아되어 잘 자라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산을 내려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