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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해운대 밀면 그리고 숙소, 산해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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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해운대 암소갈비집'은 확실히 맛집인가 보다.

택시를 타고 오면서도 두 분의 택시기사님께서 부산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이라고 하셨고 맛있다고 칭찬을 하셨다.

후에, 해운대 해변가에서 친구가 이효리씨 남편 이상순씨의 외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음식점이라 해서 인터넷으로 확인을 해보니... 그래서 더? 먹고 싶어 졌다..ㅎㅎ.

5시가 넘어서 도착한 후 무인 접수기에 접수를 하니 대기 76번, 주차관리를 하시는 분께 이 정도 대기번호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니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면 먹을 수 있다고 말씀에 그럼 기다리기로 결정.

 

해운대 암소갈비집은 후식으로 냉면을 팔지 않아서 그럼, 선후가 바뀌었지만 밀면을 먼저 먹고 해운대 해변가에 가서 기다리자고 결론을 내고 갈비집 옆에 있는 해운대 밀면 집으로 향했다.

 

 

크지 않은 홀에 생각보다 손님들이 꽤 계셨고.... 밀면 맛집인가 보다, 갈비집에서 냉면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갈비를 드시고 들리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혹은 우리처럼 대기번호에 먼저 밀면을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ㅎㅎ

 

 

요즘, 밀가루 가격이 올라 짜장면 가격도 크게 인상되었고 곱빼기는 2천원으로 오른 것으로 아는데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인상이 된 것 같지는 않다.

가위로 자른 후에서야 '밀면 맛있게 먹는법'을 보게 되어서 그래도 쫄깃함은 여전했다.

 

 

살얼음과 함께 참 색깔 곱다.

 

 

밀면을 접하게 된 것은 안양에 사는 친구와 점심을 먹으면서 여러 번 먹게 되었는데 밀면을 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지만 밀면집 이름은 생각이 나진 않지만 항상 손님이 많았다.

밀면과 온육수가 참 맛있어서 이곳 부산에서 먹는 밀면도 기대가 되었다.

더 쫄깃쫄깃한 면발과 매콤한 진한 육수가 시쿵둥 했던 친구도 한 그릇을 비우게 만들었다.

더 먹고 싶었지만 갈비를 먹기 위해 멈추었다....ㅠㅠ

 


간단하게 밀면을 먹고 해운대 해변가로 향했다.

30대 초반에 일 때문에 부산에 왔다가 해운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해변가를 거닐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그런 기억이 있었다. 해운대와 숙소가 있는 광안리를 가 보면서 느끼는 것이 너무 상반대 분위기와 느낌이 있었다.

예를 들면, 해운대는 가족들과 연령대가 높으면서 차분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라면 광안리는 젊음과 연령대가 낮고 축제와 행사가 많은 것 같았다.

가족들이 오기에는 개인적으로 해운대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7시가 넘어서도 대기번호가 한참이어서 갈비는 내일 먹기로 하고 우리의 숙소가 있는 광안리로 이동을 했다.


광안대교의 뷰가 있어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을 했는데, 숙소로 오면서도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원룸 형태로 무엇보다 깔끔했다.

침대가 있는 방과 거실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16층에서 바라다본 광안대교.

아~~ 멋지다...!!

 

 

숙소로 오는 길에 택시 기사님께서 뜻밖의 말씀을 해 주셔서 드론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평일에는 9시에 한번, 주말에는 8시, 10시 두 번의 드론쇼가 있다고 하셨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평일에는 500대, 주말에는 1100대의 드론이 동원이 되며, 드론을 정리하는 사람만도 40명 정도가 된다고 직접 세어 보셨다고 했다...ㅎㅎ.

 

숙소가 광안리 해수욕장 중앙은 아니어서 옆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한번 감상해 보세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길거리를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길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을 하는 분들이 상당했고, 무대행사도 진행되고 외국인들이 참 많았다.

정말이지 휴가철에는..... 어마어마할 것 같다는.

 


한 친구가 먹고 싶어 했던 랍스타코스요리.

이걸 먹기 위해 3킬로를 걸어서 왔다..... 나를 비롯해서 다른 친구들도 투덜투덜...ㅎㅎ.

하지만,

여럿이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서로의 의견도 존중해주고 하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들은 흔쾌히 따라주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다.

추천한 음식이나 장소가 별로여도 그것에 대한 지적은 하지 않는 것이 아무리 친한 친구일지라도 지켜줘야 하는 예의이기도 하다.

 

산해횟집으로 오는 길이 정확한 지명이 민락동으로 기억되는데 이곳이 티브이에서 봤었던 힌남노 태풍으로 1층 가게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한참 복구 중에 있었다.

택시를 타고 가다 이곳과 비슷한 지역을 지나가는 참에 많은 피해가 있었고 바다와 주택들이 너무 가까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지금의 방파제와 둑 앞으로 저지선?을 만들려면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의 둑과 방파제를 높이기로 했다고 기사님께서 이야기를 해 주시도 했다.

 

8층에 자리 잡은 창밖으로 광안대교 보이는 뷰가 멋진, 무엇보다도 상차림이 깔끔했다.

상에 차려지는 것이 아니라 이 그릇이 담겨진 자체가 상이 되어서 그런 이미지가 강했는지도 모르겠다.

늦은 저녁 시간대... 제대로 된 식사는 늦은 아침으로 먹은 돼지국밥인지라 무어보다도 미역국이 참 맛있었다...ㅎㅎ.

회를 잘 먹지 못하는 편이라.... 요즘 조금씩 먹기 시작한 육회, 샐러드, 산낙지 친구들이 먹지 않는 음식들을 먹고 있었다.

 

오늘의 메인... 랍스터.

먹기 좋게 잘 잘려서 나온 랍스터, 한 친구가 먹지 않아 아깝게 남기고 말았지만.

시간을 초과해서 찌어졌는지 촉촉함과 부드러움 대신에 팍팍하다는 식감이 들어 정중하게 일하시는 이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주방에 전해 드리겠다고 하셨다.

평소에 자주 먹을 수 없었던 랍스터... 실컷 맛을 보았다...ㅎㅎ.

 

새우튀김과 콘치즈, 장어, 조개치즈구이 이런 사이드 메뉴는 보통 처음에 나오는데 이곳은 마지막에 나와서 좀 아쉬웠다.

요... 콘치즈 제일 좋아하는데 말이지...ㅠㅠ.

 

하루를 너무 일찍 시작한 토요일... 그리고 바쁘게 움직였던 하루... 애플 워치를 보니 2만보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취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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