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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캠핑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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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집안 대청소를 하는 중에 우리 사인방 카톡방으로 한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다.

혹시나 안 좋은 일이 있나 걱정하면서 카톡을 열어 보았는데....ㅎㅎ.

 

주말이면 캠핑을 떠나는 친구가 보내온 이번 주는 캠핑장이 여주라고 한다.

처음에는 빈약한 장비들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솜씨 나는 캠핑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캠핑을 가게 된다면 이 친구에게 조언을 얻어야하지 않을까라고.

 

이 친구부부는 아이를 낳지 않고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하여 생활하고 있다. 

두 부부의 취미생활이 맞다 보니 처음에는 주말에 무료함에 시작된 여행과 캠핑이 이제는 삶의 활력소가 되어 가고 있다.

작년에는 캠핑을 위한 전용? 자동차를 구매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 성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의 부부의 관계, 또한 그 관계를 이어주는 부분들이 아이들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순 없지만 없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 자유로움, 구속되지 않는 환경을 우리가 부러워하듯, 그 친구가 우리들을 부러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언뜻 봐도 돈이 좀 들어간 것 같다...ㅎㅎ.

친구의 성격을 알기에 텐트 안의 아기자기한 소품들, 꾸밈, 깔끔함은 아마도 제수씨의 솜씨인 듯하다.

친구는 못할 것 같고, 이 친구와 비슷한 면이 있는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어서 제수씨에게 캠핑하는 모습들 유튜브로 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니 그 정도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정리 잘하고 조심해서 올라오라고 이야기를 하면 전화통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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