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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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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평점
8.0 (2014.11.06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캐시 애플렉, 맥켄지 포이, 빌 어윈, 토퍼 그레이스, 맷 데이먼, 데이빗 기야시, 웨스 벤틀리, 레아 케인즈, 조시 스튜어트, 엘렌 버스틴, 존 리스고, 티모시 샬라메, 데이빗 오예로워, 콜렛 울프, 프란시스 X. 맥카티, 앤드류 보바, 윌리엄 드베인, 제프 헤프너, 레나 지오가스, 엘예스 가벨, 브룩 스미스, 러스 페가, 마크 케시미르 다이니위츠, 말론 샌더스, 그리픈 프레이저, 플로라 놀란, 리암 디킨슨


대략 10년 전에 개봉된, 개봉시기 꽤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다.
극장에 가서 보진 못했지만 영화내용이 좀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어었고 무료 영화채널에서 간간히 방영을 하기도 했었다.
우연이었을까 토요일 오후 채널을 돌리다 영화채널에서 시작 장면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텐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보기 시작하다, 러닝타임이 169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몰입될 수밖에 없었다. 마치 ‘마션’처럼.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 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의 그 미래가 왜 낯설지가 않은지 모르겠다....ㅠㅠ.


자연적 현상이라고 생각했던 머피의 방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 그들을 해체되고 재결성된 NASA로 인도하게 되고, 인류를 구할 여행이 시작된다. 영화에서 중간 중간 나오는 과학적 지식들을 이해하지 않고, 해석하지 않고 보아도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좀 이해되지 않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2년의 동면후, 웜홀을 통과하는 장면은 어떻게 상상하고 구현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인간이 경험해보지 않은 실제 존재하는지 또는 이론적 설명이 가능하지....신기했다. 또한 중력 때문에 밀러 행성의 1시간은 지구에서의 7년이라는 시공간의 차이는 솔직히 이해하지 못했다.
이 영화를 이해하려고 보려면 꽤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이 부분은 패스..ㅎㅎ.
특히,
밀러 행성에서 탈출하여 인듀어런스 호로 돌아오지만 바깥 세상은 23년이 지나고, 딸 머피가 보내온 영상은 쿠퍼가 머피와 헤어진 그 나이가 되어 있었다. 그 딸을 바라보는 쿠퍼의 눈물이 설명할 수 없는 애잔함으로 다가왔다.



머피는 아멜리아의 아버지 존 브랜드 교수와 중력방정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그 중력방정식의 문제점과 브랜드 교수의 죽음직전 처음부터 플랜A는 불가능함을 알고, 플랜B의 성공을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된다.
플랜A-웜홀을 통해 얻은 '중력을 제어할 수 있는 중력 방정식'을 응용해 우주선을 쏘아 인류를 태우고 해당 행성으로 가는 방법
플랜B-500여 개의 수정란을 쏘아 보내 새로운 행성에서 인류를 제건한다는 계획(인류는 지구에 남은 채로 사망)


밀러 행성에서의 지체로 만 박사의 행성과 에드먼즈의 행성 중 한 곳만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아멜리아의 연인 에드먼즈의 행성으로 가느냐의 갈등이 생긴다. 결국 만 박사의 행성으로 가게 되지만 이 탐사의 즉, 쿠퍼와 아멜리아의 목적이 극명하게 다름을 알 수 있다.
만 박사의 행성에서 깜짝 놀랄 만한 배우가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맷 데이먼이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배우이기에 반가웠지만 ’마션‘에서와는 다른 빌런? 역이라고 해야 하나... 거짓된 정보와 구조신호를 보낸 것이었다.
인터스텔라가 개봉이 14년, 마션이 15년 촬영시기가 어떠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겹치는 시기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낙오된 대원과 탐사대장으로 나오는 머피역의 제시카 차스텐인의 인연이 우연인지도 궁금하다.
만박사는 무리하게 도킹과 해치를 열다가 기압차로 모듈이 터지고 우주공간으로 튕겨 나가고 인듀어런스 호는 자동항법 장치를 잃고 만다.
그다음은 나의 과학적 지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들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만,
머피가 이야기했던 그  ‘유령’의 존재는 다른 시공간에서 중력방정식을 풀게 만들고 플랜A를 성공하게 만든 아버지 쿠퍼의 신호였다는.

쿠퍼는 80년만에 죽음직전에 선 딸 머피를 만나게 되고, 부모가 자식을 죽음을 지켜볼 이유는 없다고 말하는 장면에선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만다.
그리고,
에드먼즈 행성에 도착한 아멜리아. 헬멧을 벗는 장면에서 그곳은 인류가 생존하기에 대기와 환경이 적합한 행성이었다.
그녀가 있는 곳으로 쿠퍼와 타스가 향하고 있었다.

영화처럼,
이 지구를 떠나야 하는 일만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분명... 해결방법은 있을 것이고 찾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테지만, 남녀 간의 사랑이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든 인류애든 그 사랑들을 희생하는 일만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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