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가는 길, 하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사거리에서 압도적 크기를 자랑하고 웅장한 한 차를 만났다.
가까워질 때까지는 몰랐는데 사거리 신호등에 걸리면서 천천히 정차를 하면서 그 정체를 알아보았다.
실물로 보기로는 처음인 것 같고 그렇게 타고 싶기도 사고 싶기도 했던 그 이름...."타호"
가까이서 보니 그 크기에 압도되고 만다.
내 차도 크기에선 작다고 할 순 없는데 작아지는 느낌은 뭘까....?ㅎㅎ.
쉐보레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하이 컨트리 한 트림만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크 나이트 트림도 추가가 된 것 같다.
가격은....?ㅠㅠ
하이 컨트리 92,470,000 / 다크 나이트 93,570,000
뭐... 훨씬 비싼 국내, 수입차들도 많지만 내겐 비싼 가격임엔 틀림없다.
색상은 아발론 화이트 펄, 턱시도 블랙, 포레스트 던 세 가지이며, 만약에 혹시라도 타호가 아닌 다른 차량을 구매한다고 하면 이젠 블랙은 사고 싶지는 않다.
관리도 싶지 않으며 잔 흠집이며 때도 다른 색상에 비해 너무 잘 타는 것 같아서 후엔 화이트 색상으로 하고 싶다.
그래도 블랙에 비해선 무난하지 않나 싶다.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 전기차에 비해 외관이나 실내디자인은 탁월하다고는 이야기할 순 없지만 미국차량의 특유의 단순함에서 느껴지는 간결함이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투박함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싫지는 않다.
전 모델보다는 외관이나 실내디자인, 트렌드에 맞는 옵션들도 많이 장착이 되었다.
트래버스도 그렇고 타호도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크린 화면과 조작버튼이 있는 부분들을 조금만 최신의 트렌트로 개선만 해 준다면 참 좋겠지만 쉐보레 차량들이 공유하는 패밀리룩이라고 하나.... 그 부분이 아쉽다.
전장, 전폭, 전고의 숫자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전면의 대형 그릴이 주는 압도감과 전고의 높이가 더 크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 같다.
큰 만큼 연비에서 오는 단점과 6,000cc의 자동차세 대략 연 16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큰 차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이유가 될 수 없겠다.
더 좋은 차들도 많지만 이 타호는 꼭 타보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