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진 작가의 글은 처음이다.
어떠한 정보도 없다.
그렇게 그 사람의 글을 읽어 보고 싶었다.
신문에서 소설집 리뷰를 봤고 뭔가 끌리는 제목에 책을 보게 되었다.
어떤 사회적 의식, 문제를 보여주기보다는 사회초년생들이 현실에서, 직장 내에서 겪는 부분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며
직장을 다니는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직장생활하면서 소설을 썼기에 우리가 겪는 그 '공감'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장편소설도 좋아하지만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소설집을 읽는걸 참 좋아한다.
속도 있게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라.... 다음 글이 기대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잘 살겠습니다
사회생활, 직장에서 겪는 계산된 관계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가끔, 그런 고민들을 하곤 한다.
이 사람의 결혼식에 가야하나, 가야 한다면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 하나.
받은 만큼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그 당연함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일의 기쁨과 슬픔
어떠한 조직체계를 갖춘 회사이든, 조직이든... 그 회사든, 조직의 최고책임자(사장)의 입맛? 에 그 조직은 움직인다.
그 개인에게 무한한 재량권이 있다 한들 최종단계에선 그들에게 제지당한곤 한다.
사장의 갑질로 급여를 포인트로 받아 그 나름대로 방식을 찾아 나가는 웃픈 이야기.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때"를 놓친 사랑은 다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별한 짝사랑 여자.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에 가 있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황금연휴를 통해 떠난 일본 여행.
과연... 그 작업? 의 결말은.
다소 낮음
냉장고로부터 비롯된 한 음악인의 에피소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만인이 원하는 대로 가는 것 만이... 어떤 것이 답이 될 수 있을까.
도움의 손길
아이들 학교 옆, 아이들에게 각자의 방을 주고 싶어서 무리한 집 장만, 인테리어.
그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이사한 잠 못 이루던 첫날 밤.
누구나에게 이런 기억들은 있다.
셋째를 낳고 돌봄 서비스를 받아 본 경험이 있었는데 아무리 잘해줘도 내 만에 들진 못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도와주는 분하고의 관계 설정이 어렵다는 걸.... 도와주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
백 한 번째 이력서와 첫 번째 출근길
첫 출근길.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내가 다녀야 할 곳을 가는 그 마음.... 다 이시겠죠?
새벽의 방문자들
남자인 나도 혼자 있는 밤, 새벽... 누군가 초인종을 문을 두드리면 머리카락이 쭈빗쭈빗 스곤 한다.
그 새벽 남자들의 정체를 알고부터는 그 인상착의를 그리고 메모하는...
탐페레 공항
살다 보면 때로는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약속, 기억 때문에 지나고 나서 마음이 아픈 경우가 있다.
그나마 그 대상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다행이지만 그 존재마저도 없다면.
잊고 살아온 그 약속, 연락이 있다면 지금 전화기를 든다거나 달려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