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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만나면 좋은 친구들, 한판참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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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중학교 동창모임이 있었다. 상반기, 하반기에 한 번씩과 연말, 연초에 결산까지 세 번의 모임을 갖고 있다. 하반기 모임도 1박 2일로 가려다 결산모임으로 연기하고 저녁모임으로 결정을 했다. 구리에서 모임을 갖곤 하는데, 웬만한 곳들을 가본지라 어제는 회장, 총무인 내가 한 시간 일찍 나가서 모임 장소를 물색을 했다.

 

그리고, 메뉴는 참치로 정했다. 이곳은 예전부터 자주 왔었던 횟집이었는데, 메뉴와 사장님이 바뀌셨다. 

 

 

 

메인과 사이드메뉴로 분류되어 있으며, 일반 참치전문점과 다르게 1인 가격이 아닌 한 접시당 가격으로 4개의 메인 메뉴로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린, 정성한판 3개를 주문했다.

정성한판 - 김치전, 장국, 죽, 샐러드, 참치회, 새우장, 주도, 오뎅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도(참치내장)는 특한판부터 제공되는데, 따로 주문을 하진 않았는데 참지내장을 어떻게 먹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부부로 보이시는 젊은 사장님과 사모님 두 분이 하고 계신데, 매우 친철하시고 필요한 부분들을 신속하게 채워 주셨다. 간단하게 술 한잔들이 돌아갔을 때쯤 나온, 참치회. 접시바닥에 얼음에 깔아 놓고 드라이아이스처럼 연기가 나오는 참치회 접시를 테이블에 놓아주시는데 너무 예뻤다. 

 

 

시각적으로, 먹기에 미안할 정도로.....ㅎㅎ. 

뭐랄까, 신선함이 눈으로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회를 좋아하진 않지만, 친구들 대부분이 회를 좋아해서 메뉴선택을 할 때 내 의견을 묻곤 하는데 난 괜찮다고. 아예 못 먹는 것은 아니라서. 회 맛보다는 초고추장과 장맛으로, 참치는 기름장과 김으로 먹으니까...ㅎㅎ.

 

 

회에 일각견이 있는 친구가 이건 어떤 부위고, 이 부위가 제일 비싼 부위다. 가운데를 정점으로 비싼 부위가 놓여진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약간에 살얼은 부위를 기름장과 김에 싸서 먹을 때의 그 물컹물컹함이 그저 좋을 뿐이다. 부위별 맛이 있다 없다의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ㅎㅎ.

 

아홉 명이 움직이기엔 다소 많은 인원이기도 했다. 2차로 동태탕집을 갔는데, 한 자리에 앉을 수 없어 좀 기다리기도 했다. 어제는 생선에서 생선으로 끝나는 날이었던가보다. 그리고, 헤어지기가 그리 아쉬웠는지 3차로 맥주집을 향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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