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산모임은 1박 2일로 계획을 잡았다가, 요즘 겨울철 날씨를 종잡을 수 없어 계획을 변경했다. 이제 나이들이 들다 보니 고기를 굽거나 누군가가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음식점 또는 사람들이 많은 곳들을 피하게 되는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알아서 나오고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방해받지 않는 그런 곳들을 찾게 된다.
예전엔, 그런 공간으로 대형 횟집(청해수산 같은)들이 많아서 쉽게 방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자주 이용들을 했었는데 꽤 오래전부터 그런 대형횟집들은 없어졌다. 그러다보니, 단체 이용가능한 참치 음식점들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친구들이 주차하는 곳과 가까운 '싱싱숙성참치'를 찾게 되었다.
싱싱숙성참치
영업시간 15:00 ~ 24:00
매달 1,3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 031-553-3337
외부에서 볼 때보다 실내는 생각보다 넓었다. 홀도 크고, 오른쪽으로 폴딩도어를 이용해 단체와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지난주에 미리 예약을 했고, 오후에 최종적인 인원 11명을 말씀드렸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과 11명의 자리가 세팅되어 있었다. 횟집이나 참치집은 상차림 깔끔하고 정결한 면이 참 좋다.
특선으로 미리 주문을 해 놓았고, 조금 늦게 도착하는 친구들은 그때 다시 추가하기로 했다.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메인 참치까지 차례대로 나오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와 더불어 술 한잔 하기가 참 좋다.
지난번 모임도 참치집에서 참치를 먹었지만, 어느 부위라고 서빙하시는 이모님과 실장님께서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잘 모르면서 먹는다...ㅎㅎ.
몇 번의 리필과 늘어나는 술병에 한껏 자리는 물 익어 가고 있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두 명의 친구로 인해, 자리가 부족해졌고, 폴딩도어를 접으니 더 큰 자리가 만들어져 개방감이 좋아졌다. 토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탓인지 손님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올해가 더 걱정이다...ㅠㅠ.
6년 전에도 결산모임을 1월 13일에 했는지, 카카오스토리에 과거의 추억사진으로 모임사진이 올라와 있어 6년 후에 오늘 사진과 함께 올려 보았다.
비슷한 듯, 우린 50대에 들어섰고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우리, 올해도 열심히 일하고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