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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송년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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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첫 송년회.

첫 직장동료들과 하남 미사에서 만남을 가졌다. 퇴근하자마자 카카오택시를 호출했고 미사대교를 건너면서 막히지 않아 좀 일찍 도착하겠다 생각했는데 선동 ic부근에서 신호 때문에 약간 정체되었지만 알맞게 도착을 했다.

미사에 사는 형이 추천한 장소. 본인도 처음이지만 입소문이 꽤 나있는 곳이라 했다. 

 

 

보통, 고기집들은 1층에 위치에 있는데 여기 산울림 삼겹살집은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간 느낌은 굉장히 넓지는 않은데 주방과 홀이 개방되어 있어 실제 공간보다 더 넓게 느껴졌다. 요즘 경기 탓인지 금요일, 12월 불금임에도 불구하고 만석이지는 않았다.

 

 

요즘의 트랜드인지, 이젠 '이모', '삼촌'을 부를 수 없게,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주문부터 시작해서 리필할 수 있는 반찬들까지 주문을 해야만 하는 약간의 수고스러움이 있다.

옷도 그렇고 음식의 조리방식도 유행을 타는 것인지, 한때 유행했고 최근에 자주 목격하는 이 솥뚜껑. 솥뚜껑 상단에서 삼겹살을 구우면 양쪽 가장자리에 버섯, 양파, 김치, 콩나물이 삼겹살 기름에 한번 볶아? 지는 과정을 거쳐 그 맛을 배가 되게 만들어 준다.

 

아파트 단지 부근이라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고,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기본 상차림도 깔끔했다. 추가로 주문하는 반찬들과 메뉴들도 지체없이 신속하게 갖다 주셨다. 오랜만에 삼겹살에 구운 김치와 콩나물 볶음을 함께 먹으니 참 맛나다...ㅎㅎ. 콩나물이 아삭아삭해서 추가로 주문하기도 했다. 

 

 

우리의 이십대 후반의 1년이, 이렇게 오랜 우정과 만남을 가져올 것이라곤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그리고 그 예기치 못한 일이 지금, 앞으로도 만남으로 이어질 것이다.

 

많은 모임을 갖고 있진 않지만, 대략 세 개의 모임이 있고 그 세 개의 모임은 매달 만 원에서 2만 원가량을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무슨 회비를 걷느냐 했는데 이렇게 회비를 모으고 만남을 가질 때마다 회비로 모임비용으로 사용하니 새삼 참 편하다. 때로는 친한 친구, 형이어도 음식값을 지불함에 있어 서로가 부담이 될 때가 있는데 그런 부담이 없어 서로가 편하고 이 제도? 에 만족해하고 있다. 

 

어제도 2차에서 끝내려고 하다가, 3차까지 갔지만.

만나면 좋은 형들, 내년에도 건강하고 자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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