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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수도계량기 동파 or 노후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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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글에도 언급했지만, 아침 일찍 혹은 늦은 저녁에 오는 전화는 받기 전까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친구나 지인도 그러하지만 특히, 어머니의 전화는 좋은 일보단 좋지 않은 일이 더 많다. 오늘은 회사에 일이 생겨 평일과 똑같이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막 주차장에 나오는데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무슨 일이지...?

 

내용인즉, 아침 거실에 누워 계시는데 '똑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다가 자꾸 소리가 나 집안을 살펴보다 복도쪽 작은방에 아래 사진과 같이 천장과 벽, 등에 물이 차서 등에서 물이 떨어졌다고 하셨다. 우선 경비실에 알려서 경비원분께서 확인을 하시고 이른 시간이라 조금뒤에 위층을 방문한다고 하셨다.

 

 

출근길에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오전에 어머니집에 가서 확인을 해 달라고 하고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사진을 보내왔다. 어머니집이 복도식 아파트여서 물이 스며든 방이 수도계량기가 있는 위치라 수도계량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했다. 날씨로 봐선 동파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약간의 추운 겨울날씨와 노후된 수도계량기가 맞물려 파손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내가 가 있을때까지도 위층집과는 연락이 되질 않았다.

 

 

그리고,

퇴근 길 어머니와 전화통화와 아내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아내가 어머니집에 가서 윗집이 부재중이라 연락이 되질 않자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집주인과 통화를 부탁을 드렸고, 얼마 후에 아내가 간 뒤 어머니집에 집주인이 온 것으로 보아 동네에 사시는 것 같았다. 수도계량기가 고장이 난 것이 맞았고, 집주인은 죄송하다며 도배는 벽과 도배지가 완전히 마른 뒤에 재시공을 해주시겠다고 한다고 했다.

어머니 집 윗충뿐만 아니라 지난번 추위에 꽤 많은 집들이 수도계량기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노후가 돼서 파손되는 건 몰라도 동파가 되는 건 복도식 아파트의 불편한 점이기도 하다.

 

 

아무튼,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어머니집도 아랫집에 지금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살고 있는 집에서 도배를 다시 한다는 건 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선 꽤 번거로운 일이다.

시공일자와 시공방식을 조율해서 어머니가 최대한 불편하시지 않게 해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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