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 도시락을 사려고 편의점에 들른 건 아니었다. 다른 걸 사려고 하다, 진열대 상단에 놓인 점보 도시락을 보고 이제 그 희소성이 사라진 걸까? 하고 생각하다 상표를 보니 '유어스' '오모리' 생소한 브랜드였다.
유어스 - 더 재밌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GS리테일의 대표브랜드.
유통업체들의 자체 PB상품 브랜드로, 롯데마트의 '좋은날' '요리하다'와 같은 상품브랜드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가격이 19,600으로 팔도 점보 도시락의 배 이상의 가격이다. 또한, 삼호어묵의 '오뎅 한그릇' 두 개가 추가된다.
선택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난 볶음김치로 생각하지만 김치스프 큰 것 하나와 어묵 2개가 추가되었으니 그 두 제품의 가격을 더하면 또 크게 비싼 건 아니라는 계산도 나오긴 한다.
짜잔, 개봉.....!!
면 8개, 대용량 건더기 스프 2개, 대용량 수프 1개와 김치스프가 들어있다.
상장의 크기때문인지 면이 작게 보였는데, 나중엔 상당한 양으로 느껴졌다.
점보 도시락이니만큼, 물의 양도 2,200ML
특이한 조리법은 없지만, 면이 다 불었을 때 김치스프와 어묵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추가하는 것이 다른 사발면과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점보 도시락 뚜껑이 식판모양으로 되어 있어 재미 있었고, 크기 자체가 크다 보니 사발면 재질에 신경을 쓴 것이 느껴졌다.
다만,
아쉬웠던건 분명 맛의 차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테지만 김치스프를 면이 익은 다음에 넣었어야 했는데 조리법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넣어 버렸다...ㅠㅠ.
김치 스프는 흡사 편의점에 작게 포장해서 파는 김치볶음 같았다.
물도 많이 들어가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ㅎㅎ.
어떤 맛일까?
뭐... 사발면 맛이... 그 맛이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궁금해진다.
우선은,
면을 풀어 헤치고 어묵을 넣어야 하는데 그냥 본연의 오모리 점보 도시락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국물과 면의 맛을 보았다,
김치스프때문에 맵지 않을까 생각됐는데 맵지는 않았고 좀 더 매워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육개장 사발면에 볶음김치가 합쳐진 혹은 김치 사발면보다 좀 더 진한 국물이랄까. 면은 특이할 것은 없었지만 양 때문인지 퍼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불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본연의 맛을 보고, 어묵 투하.
어묵 국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의 짠맛이 희석되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즉석제품이기도 하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그런지 어묵자체가 부드럽지 못해서 좀 더 뜨겁게 데워도 무방할 것 같다.
한 번쯤, 아이들도 그랬고 먹어 보고 싶었는데 물론 팔도의 제품은 아니었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이 든다.
양이 많다 보니, 먹을수록 느끼함이랄까 김치가 들어 갔음에도 김치를 꺼낼 수밖에 없었지만...ㅎㅎ.
다섯 식구가 먹기에 모자랄 것 같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양이 많았다.
점심은 건너뛰기로 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