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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영화 '파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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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이든 집에서든 영화를 보는 것이 참으로 오래되었다.

영화채널에서 출연배우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꼭 봐야지 했던, 최민식 배우님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수록, 털털하면서 겸손한 모습이 더 친근하면서도 연기에 진심이 담아 있다는 느낌을 주시는 배우님이기도 하다.

 

오컬트 장르의 영화는 좋아하진 않지만, 오로지 배우 때문에 보기 된 영화.

 

감독 : 장재현

개봉일 : 24년 2월 22일

상영시간 : 134분

장르 : 미스터리, 공포

출연 :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예고편에서도 봤듯이 섬찟하면서 무섭지 않을까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천만이 넘는 관객분들이 보셨지만,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줄거리는 생략하겠다.

'파묘 혹은 이장'은 영화에서처럼, 어르신분들께 잘못 이장하거나 하면 후손들에 해가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해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접하기도 했었다.

특히나,

우리의 문화와 풍습과 관련해 묘를 쓰는 일은 현재도 중요한 일이기도 선대와 후대를 잇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명당, 과연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있다 하더라고, 영화에서처럼 그 명당자리도 이젠 다 차고 없지 않을까? 그리고 그 기운들이 과연, 후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미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미신을 무시할 수 없는 것처럼, 무당과 굿을 통해 과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끊어내고 회복시키려는 시도는 지금도 여전하다.

시대가 바뀌고, 그 의식의 흐름 또한 전해져 오지만 젊은 무당의 화림, 봉길의 젊고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들은 예전 무당들이 갖고 있는 진부한 모습과는 상대적으로 많이 새로웠다.

 

약간의 공포와 공포뒤에 숨은 그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듯한 과정과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져, 영화대사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어 놓았다?'처럼 그 의미는 다르지만, 두 개의 이야기를 보는 듯했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두 개의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아 나쁘지 않았다. 

어떤 용서나 사과는 지나한 역사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역사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과의 관계 또한 온전한 거리와 관계유지가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고은배우의 열정적인 연기의 장면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면, 최민식 배우가 영화 전체의 중심을 잡아 몰입도를 높여줬다는 개인적 평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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