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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 및 사용후기

GH의원 성장클리닉2 - 치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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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피검사결과가 정상으로 나와 뇌하수체 MRI 검사를 받으러 갔다 왔다.

GH의원과 연계된 곳으로 다른 곳에 비해 그나마 검사비용이 적게 든다고 했다.

비용은 삼십만원 초반대이며, 검사를 하고 한 시간 뒤에 성장클리닉에서 받아 볼 수 있어 진료까지 예약한 상태였다.

가급적,

두번가야할 할 횟수를 한 번으로 줄이고자 했던 아내의 고육지책이었다.

 

 

우선은,

MRI 결과는 이상이 없었으며, 뼈나이는 17세라고 말씀하셨다...ㅠㅠ.

6개월 치료를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치료를 계속하거나 중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 진료는 8월달로 예약을 했다.

성정판이 닫힌 상태에서 성장호르몬 주사는 자칫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성장판이 완전히 닫힌 아이들에겐 이 치료조차가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부디,

비용이 더 들더라도 좀 더 크고, 좀 더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지난번,

먼저 받은 20일치와 나머지 3개월치의 성장호르몬 주사와  성호르몬 억제제 약을 받았다.

억제제 같은 경우는 3개월치분의 약값이 30만원대 후반인 반면, 성호르몬 주사값은....... 정확한 금액을 말할 수 없지만.

대략,

주사와 약값을 합쳐 140~150만 정도가 드는 것 같다.

(성호르몬 앰플?을 6회 투약하고 조금 남는다고 한며 개인 체중과 투약양에 따라 비용은 다르다.)

이래서, 천만원 혹은 천오백만원이 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이 치료가 아이의 키를 더 크게 할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컸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만,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ㅠㅠ 미안하지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달리 해줄 것은 없어 저녁마다 같이 줄넘기를 하고 있는데 어제 저녁엔 줄넘기를 하다 잠시 쉬는 틈을 타,

 

나 : 내일 오후에 비 온다고 하는데 그럼, 내일 아침 먹고 금대산에 갔다 올까?

첫째 : 아니요. 시간이 안 될 것 같은데요 내일 수학학원에 가야 돼요.

나 : 몇 시에 가는데?

첫째 : 12시요.

나 : 그럼, 아침 먹고 시간 남으니까 줄넘기를 할까?

첫째 : .....

나 : 싫으니?

첫째 : (고개를 끄덕인다.)

원래 이런 것인가? 사춘기 혹은 아빠와 아들의 대화가 이렇게 단답형일 수밖에 없는 것인지, 아님 내가 뭔가 아이들에게 잘못 다가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도 아빠가 처음이긴 하다...ㅠㅠ.

 

그래... 너무 욕심부리지 말자. 탈이 날 수도 있다.

3주 전부터 비 오는 날만 빼고 줄넘기를 하는 녀석은 첫째밖에 없다.

2,3호는 무릎이 아프다는 이유로, 진짜 아픈 것인지 아님 운동이 싫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첫째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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