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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going)

가족여행, 양양 - 휴휴암, 하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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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팔순 생신을 맞이하여 떠난, 가족여행.

갑작스럽게 1박 2일로 바뀌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햇볕이 따가운 토요일,

한번정도 휴게소에 들를 수 있겠지 생각했지만 집 앞 톨케이트에서부터 시작된 정체는 허락지 아니하였다...ㅎㅎ.

 

줄곧 속초에만 갔었는데, 이번에 양양.

휴휴암에서 만나기로 했다.

 

휴휴암 - 양양군 현남면 바닷가리에 자리한 암자.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라는 의미에서 지어졌다.(중략) 때로는 해변으로 먹이를 찾아오는 황어 떼도 만날 수 있다. 휴휴암에는 묘적전, 다라니 굴법당, 관음법종, 지혜관세음보살등이 자리한다. 바닷가 언덕 위의 지혜관세음보살상은 휴휴암의 또 다른 명물이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옆에 위치한 주차장은 넓어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너무 따가운 햇볕때문에 이동하는 자체가 좀 힘들긴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봤을때에는 규모가 있는 절이다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규모자체가 크지 않았다.

 

 

휴휴암 소개에서처럼, 지혜관세음보살상이 제일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다.

 

 

항상 책을 손을 갖고 다니신다는 지혜관세음보살님... 저에게도 지혜를 주시옵소서....!!

 

기념사진 한 컷.

군대에 간 조카만 빼고 다 모였다.

 

 

햇볕만 너무 따갑지 않았다면, 바다보기 참 좋았을 날씨였는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바다는 바다다.

 

연화대라고 하는데, 물고기를 방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방생보다는 황어떼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

바위 중간중간에 물고기 먹이를 구매할 수 있는 무인가판대가 있기도 하다.

그 먹이때문인지 황어 떼가 징그러울 정도로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있기도 했다.

 

 


휴휴암을 보고, 점심을 예약한 시간의 틈이 생겨 휴휴암에서 약 7km 떨어진 하조대로 향했다.

 

하조대 -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산3번지 일대의 암석해안. 국유지 · 공유지 · 사유지가 섞여 있고 양양군에서 관리. 해변에 기암절벽이 우뚝 솟고 노송이 그에 어울려서 경승을 이루고 있는데, 절벽 위에 하조대라는 현판이 걸린 작은 육각정(1955년 건립)이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서 만년을 보내며 청유하였던데서 그런 명칭이 붙였다고 하나, 양양 현지에는 또 다른 별개의 전설도 남아 있다. 이 하조대를 바라볼 수 있는 바닷가에 1976년 신설 개장된 하조대해수욕장이 있다. - 지식백과- 

 

 

하조대전망대로 향하게 되었는데, 길이 좁기도 하고 외길이라 차가 오고 가는데 굉장히 불편했다. 

따갑고 무더운 날씨에, 양산을 갖고 오지 않은걸 후회했다...ㅠㅠ.

정말 따가워~~~

 

 

하조대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바다에서 수영하기는 참 좋은 날씨다.

약간의 하조대라는 이름에 비해 볼것들은 평범하다고 할까?

 

 

멀리 가지는 못하고, 하조대 해수욕장의 끝자락에서  발을 담가 본다.

바닷물도 시원하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 둘째와  막내는 좋다고 그 와중에도 물놀이를...ㅎㅎ.

 

 

오래 잊지는 못했다.

뜨겁기도 했고, 또 식당에 예약한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기도 했다.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그래서 더 더웠는지도 모르겠다.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어 나오는데, 피부에 닿는 그 따가움과는 다르게 발바닥에 느껴지는 뜨거움은 개인적으로 좋았다.

찜질하고는 다른, 개운함 같은것이 느껴졌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점심을 먹기 위해 남애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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